내게 어울리는 반려견은 8유형
축 조합으로 8가지가 나옵니다. 어느 쪽이 더 낫다는 뜻은 없습니다. 축은 모두 방향이고 높낮이가 아닙니다.
3개 축
- 내가 움직이는 양 정적 ↔ 활동 · 밖으로 나가는 쪽인지 집에서 쉬는 쪽인지
- 집에 있는 시간 거의 비어 있음 ↔ 집에 있음 · 하루에 집이 비는 시간
- 감당할 수 있는 것 최소로 ↔ 기꺼이 · 털·소음·훈련·병원에 쓸 수 있는 여력
정적거의 비어 있음최소로
지금은 아니고 언젠가일 사람
결과부터 말한다. 지금 개를 들이면 사람도 개도 힘들어진다. 많이 안 움직이고, 집은 비어 있고, 손 가는 일은 최소로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 셋이 동시에 켜져 있는 상태에서 개가 들어오면 결국 버티는 쪽은 개다.
정적거의 비어 있음기꺼이
마음은 다 됐는데 낮이 비는 사람
이 결과가 여덟 개 중에 제일 아깝다. 개한테 쓸 마음도 있고 손도 기꺼이 쓰겠다는데, 정작 집에 없고 많이 움직이지도 않는다. 재료는 다 있는데 시간이 없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정적집에 있음최소로
조용한 개랑 심심하게 살 사람
집에는 있는데 굳이 뭘 많이 해줄 생각은 없는 쪽이다. 개를 취미나 프로젝트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라 개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다. 사진 찍히고 옷 입고 온갖 훈련을 받는 삶보다 심심한 삶을 좋아하는 개가 훨씬 많다.
정적집에 있음기꺼이
느린 개와 오래 붙어 있을 사람
많이 움직이지는 않는데 집에는 있고 손도 기꺼이 쓰겠다는 쪽이다. 이 조합을 낮게 보는 사람이 많은데, 개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상위권이다. 개가 하루에 제일 많이 필요로 하는 건 운동량이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이라서 그렇다.
활동거의 비어 있음최소로
먼저 남의 개부터 만나볼 사람
체력은 되는데 집은 비고 손은 최소로 쓰고 싶다. 세 칸 중에 한 칸만 켜져 있는 상태다. 이 결과가 나왔다고 개를 못 키운다는 뜻은 아니고, 지금 순서가 개를 들이는 순서는 아니라는 뜻이다.
활동거의 비어 있음기꺼이
낮 시간부터 해결해야 하는 사람
마음도 있고 몸도 움직이는데 문제는 낮이다.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는 생활에 활동적인 개를 들이면, 그 개는 하루의 대부분을 아무것도 아닌 시간으로 보내게 된다. 여기서 막히는 건 성의가 아니라 시간표다.
활동집에 있음최소로
손 덜 가는 개랑 많이 걸을 사람
몸은 부지런한데 개한테 하루를 통째로 붙잡히긴 싫은 쪽이다. 이게 인색한 태도처럼 읽히기 쉬운데, 사실은 자기 한계를 미리 아는 사람의 답이라 나쁘게 볼 이유가 없다. 이 조합은 생각보다 궁합이 잘 맞는다.
활동집에 있음기꺼이
뛰는 개랑 살아도 되는 사람
이 테스트에서 조건이 제일 좋게 나온 쪽이다. 몸은 이미 움직이고 있고, 집에는 사람이 있고, 손 가는 것도 감수하겠다고 답했다. 개 입장에서 이보다 나은 스케줄이 흔하지 않다. 그래서 이 글은 축하가 아니라 확인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