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MBTI 테스트 16유형
축 조합으로 16가지가 나옵니다. 어느 쪽이 더 낫다는 뜻은 없습니다. 축은 모두 방향이고 높낮이가 아닙니다.
4개 축
- 에너지 방향 I ↔ E · 밖으로 쓰는지 안으로 쓰는지
- 받아들이는 법 N ↔ S · 코로 확인하는지 눈치로 짐작하는지
- 움직이는 이유 F ↔ T · 이득으로 움직이는지 사람 기분으로 움직이는지
- 생활 방식 P ↔ J · 정해진 대로 가는지 그날그날 다른지
INFP
INFP · 자기 세계가 있는 아이
얘는 창밖을 오래 본다. 지나가는 사람을 보는 것 같지도 않고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는 것 같지도 않은데, 뭘 보는지는 끝까지 알 수 없다. 그러다 아무 이유 없이 꼬리를 한 번 흔들고 다시 가만히 있는다. 집에 몽상가가 한 마리 사는 거다.
INFJ
INFJ · 사람 마음을 먼저 아는 아이
집사가 한숨을 쉬면 삼 초 안에 온다. 무슨 일이냐고 확인하지도 않고 그냥 무릎에 턱을 올린다. 부르지도 않았는데 온 거다. 이 집에 상담사가 한 마리 살고 있고, 상담료는 안 받는다.
INTP
INTP · 혼자 궁리하는 아이
얘가 하는 일의 절반은 집사가 이유를 모른다. 그리고 앞으로도 모를 거다. 집에 발명가가 한 마리 사는데 이 발명가는 연구 노트를 공유하지 않는다. 뭘 하냐고 물어보면 하던 걸 멈추고 쳐다보다가, 집사가 시선을 돌리면 다시 시작한다.
INTJ
INTJ · 멀리서 다 보고 있는 아이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 얘는 안 낀다. 방 끝에 앉아서 전체를 본다. 냄새로 확인하기 전에 상황부터 읽는 쪽이라 집사가 드는 가방 종류만 보고 오늘 일정을 미리 정리해 버린다. 집에 감독관이 한 마리 산다.
ISFP
ISFP · 기분이 얼굴에 다 보이는 아이
얘 기분은 물어볼 필요가 없다. 얼굴에 다 써 있다. 좋으면 몸통 전체가 흔들리고 서운하면 등을 돌린 채 한참을 앉아 있는다. 감정을 숨기는 법을 아예 안 배운 아이라, 집사 입장에선 세상에서 제일 읽기 쉬운 동거인이다.
ISFJ
ISFJ · 조용히 뒤를 따르는 아이
얘는 집사가 화장실 가는 것도 업무로 안다. 방을 옮기면 몇 초 뒤에 따라 들어와 문 앞에 눕고, 집사가 다시 일어서면 그 자리에서 같이 일어난다. 온종일 사람 뒤를 밟는데 정작 요구하는 건 하나도 없다. 무보수 수행비서라고 부르면 딱 맞는다.
ISTP
ISTP · 혼자 알아서 해결하는 아이
얘는 집사를 도구로 쓰지 않는다. 간식 든 장난감을 던져 주면 사람을 부르는 법 없이 혼자 굴리고 물고 뒤집다가 결국 열어서 먹고, 다 먹은 다음엔 아무 일 없었다는 얼굴로 자리를 옮긴다. 집에 무면허 정비사 한 마리가 산다고 보면 된다.
ISTJ
ISTJ · 자기 자리가 정해져 있는 아이
이 집에서 시계를 제일 정확하게 보는 건 집사가 아니라 얘다. 시계를 읽을 줄 알아서가 아니라 어제 있었던 일을 통째로 외워 두고 오늘도 그대로 돌아오는지 대조하는 쪽임. 밥이 십 분 늦으면 짖지도 않고 그릇 옆에 앉아 집사를 본다. 그 눈빛이 딱 근태 관리자다.
ENFP
ENFP · 세상 전부가 친구인 아이
얘 사전에 낯선 사람이라는 항목이 아예 없음. 아직 인사를 못 한 사람만 있을 뿐임. 그래서 산책이 매번 상견례가 되고, 집사는 매번 죄송하다고 웃으면서 줄을 당기게 됨. 반가움 담당으로 태어난 아이라 어쩔 수가 없음.
ENFJ
ENFJ · 울면 먼저 다가오는 아이
집사가 울면 얘가 제일 먼저 앎. 소리를 내기도 전에 이미 옆에 와서 앉아 있음. 이 집 상담 창구는 스물네 시간 열려 있고 대기 번호를 뽑을 필요도 없음. 상담사가 말을 못 한다는 게 유일한 흠인데, 겪어보면 그게 흠도 아님.
ENTP
ENTP · 여는 법을 알아내는 아이
얘가 못 여는 건 아직 안 열어본 것뿐임. 집 안에 뚜껑이 달렸거나 손잡이가 있거나 밀면 밀리는 물건은 전부 얘 머릿속에 미해결 과제로 등록돼 있음. 순서대로 하나씩 처리하는 중이고, 진도가 생각보다 빠름. 집안 공학자를 한 마리 들였다고 보면 됨.
ENTJ
ENTJ · 산책 코스를 정하는 아이
목줄을 잡고 있는 건 분명히 집사인데 오늘 어디로 갈지 정하는 건 얘임. 그리고 억울하게도 대체로 얘가 고른 코스가 더 합리적임. 사람 적고 그늘 있고 물 마실 데 있는 길을 귀신같이 앎. 개를 키운다기보다 현장 감독 하나를 데리고 산다고 보는 편이 맞음.
ESFP
ESFP · 동네에 친구가 많은 아이
삼십 분 산책을 나가면 이십 분을 인사하는 데 씀. 어디까지 갔다 오자는 계획은 집사 머릿속에만 있고, 얘한테 목적지 같은 건 애초에 없음. 가다가 누구를 만나느냐가 오늘의 전부임. 동네 명예 이장 정도로 생각하면 얼추 맞음.
ESFJ
ESFJ · 손님을 먼저 반기는 아이
초인종이 울리면 짖는 게 아니라 접객을 함. 이 집 현관에는 사람보다 먼저 나가서 손님을 맞는 직원이 하나 있고, 그게 얘임. 근무 태도도 성실해서 택배 기사님 얼굴까지 다 기억함.
ESTP
ESTP · 일단 따라나서는 아이
얘한테 오늘 일정을 설명해봐야 소용없음. 문이 이 센티 열리는 순간 이미 밖에 있음. 어디 가는지는 나가서 정하면 되는 문제고, 일단 나가는 게 먼저임. 현관 스프린터라고 부를 만함.
ESTJ
ESTJ · 산책 시간을 아는 아이
집에 시계가 두 개 있음. 하나는 벽에 걸려 있고, 다른 하나는 네 발로 걸어다니면서 저녁 여섯 시가 됐다는 걸 알려줌. 얘는 이 집에서 시간 감각이 제일 정확한 구성원이고, 본인도 그걸 알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