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F 한 장만 빼면 되는데 프로그램이 없어서 무료 사이트를 찾고 계시죠.
파일을 끌어다 놓으면 끝이라 편하긴 합니다.
그런데 끌어다 놓기 전에 한 가지만 보세요. 그 파일에 주민등록번호나 계약 내용이
들어 있다면 지금 남의 서버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올릴 필요조차 없습니다.
브라우저 인쇄 기능으로 어디까지 되는지 직접 해보고 적었습니다.
아래에 올리면 안 되는 파일 목록, 업로드 없이 자르는 법,
합치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밀번호 걸린 명세서 다루는 법을 적었습니다.
이런 게 들어 있으면 웹사이트에 올리지 마세요.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계좌번호
계약서, 급여명세서, 의료 기록
회사 내부 자료, 고객 명단
등기부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 사이트가 파일을 언제 지우는지, 누가 볼 수 있는지
우리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업로드 후 1시간 뒤 삭제"라고 적혀 있어도
확인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회사 자료라면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개인이 편하자고 올린 파일 하나가
회사 보안 사고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줄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 자주 하는 일 대부분은 이미 컴퓨터에서 됩니다.
크롬이나 엣지로 PDF 파일을 엽니다. 인쇄를 누릅니다.
프린터 자리에서 "PDF로 저장"을 고릅니다.
그리고 페이지 범위에 원하는 쪽수만 적고 저장합니다.
페이지 범위에 3-7 → 3쪽부터 7쪽까지만 남은 새 파일
페이지 범위에 1,5,9 → 그 세 장만 남은 새 파일이걸로 됩니다. 인터넷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프로그램도 안 깝니다.
필요한 쪽만 남기기 → 됩니다
뒷장 몇 개 버리기 → 됩니다
한 장만 뽑아내기 → 됩니다
파일 여러 개를 하나로 붙이는 건 위 방법으로 안 됩니다. 선택지는 이렇습니다.
하나. 이미 깔린 프로그램을 먼저 찾아보세요.
회사 컴퓨터라면 문서 프로그램에 PDF 기능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글이나 워드에서 PDF로 저장하는 기능도 여기 쓸 수 있습니다.
둘. 내 컴퓨터에서 도는 무료 프로그램을 깝니다.
설치형이면 파일이 밖으로 안 나갑니다. 다만 아무거나 받지 마시고,
이름이 알려진 것으로 고르시고 회사 컴퓨터면 담당자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셋. 중요하지 않은 파일이면 웹사이트를 써도 됩니다.
개인정보가 어디까지 보호되는지 기준이 궁금하시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안내가 있습니다.
학교 과제, 공개된 안내문, 내 사진 모음 같은 것이라면 굳이 어렵게 갈 일이 아닙니다.
무슨 파일인가 | 어떻게 |
|---|---|
개인정보나 계약이 들어 있다 | 웹사이트 금지. 컴퓨터에서 처리 |
회사 자료다 | 담당자에게 먼저 확인 |
공개해도 되는 자료다 | 웹사이트 써도 무방 |
쪽수만 빼면 된다 | 어떤 파일이든 인쇄 기능으로 해결 |
은행이나 카드사에서 온 명세서는 비밀번호가 걸려 있습니다.
이걸 웹사이트에 올려 푸는 건 제일 위험한 경우입니다.
비밀번호와 파일을 통째로 남에게 주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비밀번호를 풀어야 한다면, 파일을 연 상태에서 위의 "PDF로 저장"을 하면
비밀번호 없는 새 파일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방법을 먼저 써 보세요.
어느 웹사이트가 실제로 파일을 얼마나 보관하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은 "이 사이트는 안전하고 저 사이트는 위험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확인할 수 없으니 중요한 파일은 안 올린다는 기준만 세운 것입니다.
브라우저 인쇄 기능의 화면 구성은 프로그램과 버전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PDF로 저장"이라는 항목 이름이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인쇄 창에서 프린터 목록을 열면 대개 그 안에 있습니다.
비밀번호가 걸린 파일은 설정에 따라 이 방법이 막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막히면 그건 만든 쪽이 일부러 막아 둔 것이니, 보낸 곳에 다시 요청하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