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를 어딘가에 올려야 하는데 용량이 커서 막힌 분이라면 이 글에서 방법을 하나 골라 가시면 됩니다. "글자뿐인 문서인데 왜 이렇게 무겁지, 줄이면 글자가 뭉개지는 건 아닐까, 온라인 사이트에 올려도 되는 파일인가" 싶으실 텐데요, 저는 Apple 미리보기 안내, 어도비 온라인 PDF 압축 페이지, Microsoft 오피스의 PDF 저장 안내를 열어 메뉴 경로와 한도를 하나씩 맞춰 봤습니다. 용량이 커지는 원인, 환경별 압축 순서, 파이썬으로 한꺼번에 줄이는 법, 줄지 않거나 화질이 깨질 때, 업로드 전에 따져 볼 위험까지 정리했습니다. 2026년 10월 기준 안내입니다.
PDF를 무겁게 만드는 주범은 글자보다 이미지입니다. 스캔하거나 사진을 넣어 만든 PDF는 쪽마다 큰 이미지가 한 장씩 들어 있어서 쪽수만큼 무게가 쌓이고, 글자 위주의 PDF는 이미지가 적어 가볍습니다. 그래서 줄이는 방법도 하나로 모입니다. PDF 안쪽 이미지의 해상도와 화질을 내리는 일 하나입니다.
PyMuPDF라는 파이썬 라이브러리로 시험한 결과가 이 점을 잘 보여 줍니다. 2400x1800 픽셀 이미지 6장을 넣은 약 77.8MB짜리 PDF를 두 가지로 처리했습니다.
처리 | 결과 크기 | 해석 |
|---|---|---|
내부 구조만 정리해서 다시 저장 | 약 77.8MB | 거의 그대로 |
이미지를 100dpi로 낮추고 JPEG 품질 60 적용 | 약 3.2MB | 약 96% 감소 |
이 시험 이미지는 압축이 거의 안 되는 무작위 무늬라서 극단적인 경우입니다. 실제 사진이나 스캔본은 이미 JPEG인 경우가 많아 줄어드는 폭이 이보다 작습니다. 다만 방향은 같습니다. 다시 저장하는 것으로는 용량이 줄지 않고, 이미지를 줄여야 줄어듭니다.
그러면 어떤 도구로 이미지를 줄일지가 남습니다. 맥부터 보겠습니다.
맥은 별도 프로그램이 필요 없습니다. Apple 안내 기준 순서입니다.
미리보기로 PDF를 엽니다.
파일 메뉴에서 내보내기를 고릅니다.
Quartz 필터 팝업 메뉴에서 '파일 크기 줄이기'를 선택합니다.
저장을 누릅니다. 원본을 덮어쓸지 묻는 창이 뜨면 원본을 남기고 싶을 때는 '취소'를 누르고 다른 이름으로 저장합니다.
Apple도 압축하면 PDF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안내하므로 덮어쓰기 전에 사본을 만들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맥이 아니라면 온라인 도구가 가장 빠릅니다.
윈도우에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어도비 온라인 PDF 압축 페이지입니다.
페이지에서 PDF를 선택하거나 끌어다 놓습니다.
업로드가 끝나면 자동으로 용량이 줄어듭니다.
높음, 중간, 낮음 가운데 하나를 골라 완성 파일을 받습니다. 용량은 높음에서 가장 많이 줄고, 화질은 중간이나 낮음에서 더 남습니다.
항목 | 안내 내용 |
|---|---|
파일 크기 한도 | 최대 2GB |
로그인 없이 쓸 때 | 무료 작업 1회, 완성 파일 내려받기 1회 |
저장하지 않은 파일 | Adobe 서버에서 삭제 |
압축 수준은 가장 센 것부터 쓰는 게 아닙니다. 화질이 중요한 문서라면 '중간'으로 한 번 줄여 보고, 글자가 뭉개질 때만 수준을 바꾸세요.
온라인 도구를 쓰기 전에 원본이 남아 있는지 보세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본이 있다면 PDF로 저장하는 단계에서 줄이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이미 만든 PDF를 다시 압축하는 것보다 화질 손상이 적기 때문입니다. Microsoft 안내 기준 순서는 이렇습니다.
파일 메뉴의 사본 저장(또는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고릅니다.
찾아보기로 저장할 폴더를 정한 다음 형식 목록에서 PDF를 선택합니다.
엑셀, 파워포인트, 퍼블리셔는 저장 형식 아래의 두 선택지 가운데 고릅니다. 고화질 인쇄가 필요하면 '표준(온라인 게시 및 인쇄)', 용량이 더 중요하면 '최소 크기(온라인 게시)'입니다.
워드만은 '추가 옵션'을 열고 '옵션'에서 PDF 출력 설정을 손봅니다.
용량이 문제라면 최소 크기, 인쇄할 문서라면 표준입니다.
파일이 한두 개가 아니라 수십 개라면 코드가 더 빠릅니다.
먼저 PyMuPDF를 설치해야 하고, 명령은 pip install pymupdf 입니다. 위 표의 결과를 낸 방식입니다.
import fitz
doc = fitz.open("big.pdf")
doc.rewrite_images(dpi_threshold=150, dpi_target=100, quality=60)
doc.save("small.pdf", garbage=4, deflate=True)150dpi보다 높은 이미지를 100dpi로 낮추고 JPEG 품질을 60으로 맞춘 뒤, 쓰지 않는 내부 데이터를 정리해 저장하는 코드입니다. 화면으로만 볼 문서는 100dpi 안팎이면 충분한 경우가 많고, 인쇄할 문서는 150dpi 이상을 권합니다.
글자 위주 PDF는 이미지가 거의 없어서 줄일 여지가 작고, 도구를 바꿔도 비슷합니다.
이미 한 번 압축한 PDF는 같은 도구로 다시 해도 크게 줄지 않습니다. 강도를 달리하거나 원본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만드는 편이 낫습니다.
글자가 흐려졌다면 스캔본이라서 글자도 이미지인 경우입니다. 압축 강도를 한 칸 내리거나 dpi를 높여서 새로 만들면 됩니다.
덮어쓰고 후회하는 경우는 원본을 남기지 않았을 때입니다. 항상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세요.
온라인 압축 사이트는 파일을 사이트 서버에 올려서 작업합니다. 어도비는 로그인 없이 저장하지 않은 파일을 지운다고 밝히는데, 다른 사이트는 보관 기준이 사이트마다 다릅니다. 주민등록번호가 보이는 서류, 계약서, 의료 서류는 온라인 사이트 대신 맥 미리보기, 오피스 저장 옵션, 위의 파이썬 방식처럼 내 컴퓨터 안에서 끝나는 방법을 쓰세요.
Q. 무료로 줄이는 방법이 있나요?
A. 맥 미리보기, 오피스의 PDF 저장 옵션, 파이썬 라이브러리는 모두 내 컴퓨터에서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어도비 온라인은 로그인하지 않으면 무료 작업이 1회, 완성 파일 내려받기도 1회라고 안내합니다.
Q. 화질을 유지하면서 용량만 줄일 수 있나요?
A. 이미지 자체를 줄이는 방식이어서 화질이 조금 깎이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어도비 온라인은 '중간'이나 '낮음', 오피스는 '표준'으로 저장하면 손실이 적습니다.
Q. 용량이 오히려 커졌어요.
A. 이미 최적화된 PDF를 또 저장하면 제자리거나 조금 커질 수 있으니 원본에서 한 번만 줄이세요.
정리하면 PDF 용량 줄이기는 프로그램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안에 든 이미지를 얼마나 줄이느냐의 문제입니다. 오늘 할 일은 하나입니다. 줄이려는 PDF를 복사해 두고, 복사본에 위 방법 중 하나를 적용해 보세요. 5분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