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하나를 좀 오래 들여다봤어요.
2024년 오픈 때부터 했는데 효율이나 사냥 속도 같은 건 한 번도 신경 안 썼대요. 그냥 재밌어서 했고, 그래서 4차 승급도 저번 달에야 겨우 끝냈다고 합니다.
그 다음 문장이 좋았습니다.
사실 작년부터는 한 달에 서너 번 정도밖에 게임을 안하지만, 이 게임 덕분에 평생 함께할 것 같은 좋은 형제들을 만났습니다.
게임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인데 지금은 직접 만나서 술도 자주 마시고, 어제는 형님 결혼식에도 같이 갔대요.
글 마지막이 이렇게 끝납니다.
게임은 언젠가 접속을 덜 하게 될 수도 있지만, 사람은 오래 남는다는 말을 이제야 실감하네요.
그리고 진짜 마지막 줄에 이 한 줄을 덧붙여놨어요. 다들 재미로 하는 컴퓨터 게임인데 제발 싸우지 좀 말고 즐겜하자고.
솔직히 이런 글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바클 하는 사람들 평소 분위기 아시잖아요ㅋㅋ
그래서 반응이 더 웃겼어요. 다들 좀 어리둥절해하는 분위기.
이 시궁창에도 꽃은 피는구나
이게 실화라고? ㅈㄴ 훈훈하네
지금시대에도 이게 가능한거였냐???
찐 옛날감성인데 이게 요즘에도 되네!?
제일 웃겼던 건 이거였습니다.
저도낄수있을까요
저는 게임에서 만난 사람 결혼식까지 가본 적은 없어서 이 감각을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근데 4차 승급을 2년 걸려서 하고도 후회가 없다는 사람의 시간 계산법은 좀 알 것 같습니다.
겜은 언젠가 접어도 사람은 남는다 이 말 진짜네요
저도 옛날 길드원들이랑 아직 연락해요
10년 넘은 사이도 있죠 신기함
다들 재미로 하는 컴퓨터 게임인데 제발 싸우지 말자 ← 마지막 줄이 제일 세다
이런 글 오랜만에 봐서 좀 뭉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