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고 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적어둡니다.
리센느가 이번에 낸 프리티걸이 2008년 카라 곡 리메이크잖아요. 저는 그냥 좋은 선곡이네 정도로 생각했는데, 영상 밑에 모여든 사람들이 리센느 팬이 아니라 카라 팬이더라고요.
카밀리아 입니다. 리센느의 떡상을 축하드리고 우리 카라의 노래를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날 힘들었던 시절은 잊고 이젠 꽃길만 걸으시길 바라요. 화이팅! 제나씨 팬이에요!!
너희들이 카라의 뒤를 이을 완벽한 그룹이다...카라보다 더 흥해라....지나가던 카밀리아..
카라 팬들도 리센느 많이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보통 리메이크 나오면 원곡 팬들이 제일 까다롭잖아요. 근데 여기는 반대로 응원부대가 됐어요.
이유를 설명해준 사람이 있었어요.
카라팬인데 그시절에 공사장앞에서 팬미팅하던 카라멤버들이 힘든시간 이겨내고 펑펑울면서 1위하던 순간이 아직도 너무생생한데 .. 서사가 비슷해서 리센느한테 관심이많이가네요 리센느도 승승장구하는 팀이되기를 !
카라를 알리려고 고생했던 한승연=리센느를 알리려고 고생했던 원이, 그리고 프리티걸이라 서사 완성
이거 읽고 아 그렇구나 했어요. 카라도 프리티걸로 처음 1위를 했고, 그 전까지는 진짜 아무도 몰랐던 팀이었죠.
같은 곡으로 18년 뒤에 같은 일이 벌어진 거예요.
엠카에서 니콜이 깜짝 등장해서 마지막 부분 같이 했어요. 저는 그거 실시간으로 못 봤고 나중에 봤는데도 소름 돋았습니다.
니콜누나 18년만에 프리티걸 공중파 1위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맙다 리센느 축하해
니콜씨가 굉장히 겸손하시고 착한게 한참 후배인데도 리센느분들을 향해 허리를 90도 수준까지 숙이신당 ㄷㄷㄷ
솔직히 이 줄 보고 한참 멈췄어요.
하라야 하늘에서 잘 듣고 있냐. 카밀리아였던 게 자랑스럽다.
하라야 오늘 프리티걸 공중파 1등했다..너도 좋았으면 좋겠어
여기에만 좋아요가 만 육천 개 넘게 달려 있었습니다.
저는 카밀리아도 리마인도 아니에요. 카라는 그냥 어릴 때 티비에서 본 정도고요. 그래서 이 감정이 정확히 어떤 건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노래 하나가 십몇 년 지나서 이렇게 돌아올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원곡이랑 똑같다고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 얘기에 달린 답도 나쁘지 않았어요.
리센느가 카라 원곡의 멜로디, 비디오, 안무를 거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차용한 것은 리메이크라기보다 오마주에 방점을 둔 취지로 읽힌다.
이건 좀 점잖게 쓰신 것 같고 ㅋㅋ 저는 그냥 안 건드린 게 정답이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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