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게시판, 이 만화 하나 보고 만들었어요.
인스타에서 우연히 봤는데 다 읽고 한참 멍하니 앉아 있었거든요. 어릴 때 슈퍼에서 돈 안 내고 바나나 우유 들고 나온 얘기예요. 별거 아닌 것 같죠? 근데 그 뒤가 좋아요.
혼내는 대신 "그래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 준 슈퍼 아저씨, "애가 그럴 수도 있죠" 하는 어른들, 그리고 그 다음에 조용히 장보기를 시킨 엄마.
이게 다예요. 근데 이게 다인 게 좋아요ㅠㅠ
세상이 흉흉하다는 말만 하루에 열 번 듣는데, 사실 우리 대부분은 이렇게 컸잖아요. 누가 봐주고, 기다려주고, 다음에 잘하라고 놔둬줘서요.
그래서 여기는 그런 걸 모으는 방으로 하려고요.



















제일 오래 붙잡혀 있던 컷은 16화예요. 너그러움이 뭐냐면 누가 자랄 때까지 시간의 여백을 두고 기다려주는 거라고.
기다려주는 게 제일 어려운데ㅋㅋ 저는 아직도 잘 못해요.
댓글 중에 "하지만 악한 자에겐 천벌을..." 이라고 달린 게 있는데 작가님이 ㅋㅋㅋㅋㅋ 로 도배해서 답한 것도 웃겼어요. 그 균형감이 좋더라고요. 무조건 다 용서하자는 얘기가 아니라서요.
원작: 인스타그램 @_5.mun (캡션: "엄청 어릴 때인데 이때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지금도 종종 생각나요. #인스타툰 #에세이툰 #일상툰")
처음 본 곳: 개드립 - 서툰 자에게 관용을 무지한 자에겐 다정함을
같은 글 다른 곳: [율도 - [인스타툰] 서툰 자에게 관용을, 무지한 자에겐 다정함을](https://yul-do.com/humorissue/96807893)
만화 저작권은 작가님에게 있습니다. 소개 목적으로 출처 밝혀 올렸고, 작가님이 원하지 않으시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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