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마네스킨 노래 아니에요.
정확히는 마네스킨 노래가 아니었어요. 원곡은 1967년 The Four Seasons의 'Beggin''이고, Bob Gaudio가 곡, Peggy Farina가 가사를 썼습니다. 60년대 소울록이요.
마네스킨은 2017년 이탈리아 X팩터 라이브 무대에서 이걸 불렀고 EP 《Chosen》에 넣었어요. 그러니까 유로비전 우승(2021)보다 4년이나 먼저 나온 곡임. 근데 아무도 몰랐죠.
그러다 2021년 6월부터 틱톡에서 터졌습니다. 7월에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1위를 4주 했고요. 4년 묵혀둔 커버가 세계 1위 먹는 거 진짜 흔한 일 아니잖아요 (Beggin' - Wikipedia).
공식 뮤비 놔두고 굳이 가사 영상 가져온 이유가 있어요.
이 노래 초반에 "Ridin' high, when I was king" 하고 들어가는 부분, 저는 몇 달 동안 "라이딩 하이 웨나이 킹" 으로만 들었거든요ㅋㅋ 가사가 같이 뜨니까 그제서야 무슨 얘긴지 알겠더라고요. 왕이었을 때 다 가진 줄 알고 막 굴렸다가 다 잃고 무릎 꿇고 비는 얘기.
중간에 랩 파트("What we doin'? What we chasin'?") 나오는데 이건 마네스킨이 붙인 거예요. 원곡엔 없어요.
조회수 2억 9천만. 가사 영상이 이 정도면 사람들이 다 저처럼 안 들렸다는 뜻 아닐까요.
베이스가 진짜 좋습니다. 이어폰으로 들으세요.
이거 마네스킨 곡인 줄 알았는데 커버였다니 ㅋㅋ 좀 충격
1967년 곡이라는 게 더 놀랍네요
원곡 들어보니까 완전 다른 노래 같아요
틱톡에서 하도 나와서 오히려 안 찾아봤던 곡인데
4년 묵혀둔 커버가 세계 1위 먹는 건 진짜 아무도 예측 못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