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알상무님의 「당일전략 (1014 수)」 아침 라이브(2026년 10월 14일)에서 나온 대응 전략을 출근길에 읽기 좋게 정리한 글입니다. 숫자와 조건은 모두 방송 내용 기준입니다.
밤사이 미국은 다우가 초반에 강하고 후반에 약했고, 나스닥은 약했고, S&P 500은 별로 안 변했다. 샌디스크·마이크론 같은 반도체 쪽은 안 좋다가 조금 말아 올렸지만 하락으로 끝났다. 알상무님이 더 눈여겨본 건 금융주다. 미국은 금융이 중요한 나라인데, 어제 실적이 나왔는데도 골드만삭스까지 힘이 없었다. 실적 발표까지 기다리던 쪽이 기대에 못 미치니 줄이고 있다는 느낌이고, 강세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수가 안 빠졌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오늘 한국 시장이 반등하려면 어제 나스닥이나 적어도 S&P가 1%대는 올랐어야 했다. 그렇지 않았으니 미국은 한국에 안심을 주기보다 "한국을 더 패야겠네" 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모양이었다. 다만 오늘 한국장은 어제 미국 움직임보다 한국 안의 동력으로 움직인다고 했다.
알상무님은 어제가 사실상 무너진 날이라고 봤다. 하루 만에 놀람에서 벗어나 반등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고, 수급도 심리도 차트도 좋지 않다. 신용 쪽 반대매매는 안 나올 수 없고, 아침부터 쏟아지지는 않아도 조금씩 나눠 나올 것이다. 외국인은 어제 많이 팔았어도 오늘 막 사지는 않을 것이고, 아시아에서 엄청난 호재가 없으면 하방 압력이라고 봤다.
그래서 대응은 이렇다. 오늘 올라가면 따라 사지 않는다. 어제 산 물량의 일부를 판다. 1%만 올라도 절반은 팔고, 5% 올라도 판다. 그래야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는 이유다. 1~2% 빠지는 정도면 그냥 가만히 있고, 3~5% 빠지면 또 산다. 다만 많이는 안 산다. 확신이 없는데 가격만 보고 어제보다 낮아졌다는 이유로 더 사는 건 아니라는 말이다. 이번 달이 절반 지났으니 음봉은 거의 확실하고, 하락폭은 20%까지 열어 둬야 한다고도 했다.
"어제나 오늘이 바닥이 아닙니다. 이번 주 안에 바닥은 생기지 않아요." 7월 31일 같은 급반등은 서킷브레이커가 두 번 걸려야 나오는데, 이번엔 서킷이 안 갔다. 덜 팔고 있다는 뜻이고, 지금 분위기는 공포가 아니라 체념에 짜증이 섞인 상태다. 그런데 지난번 바닥을 찍고 두 달 동안 위에서 희망을 품고 있던 자리가 무너졌으니, 일반적으로는 조금 더 아래를 보는 게 맞다고 했다. 그렇게 간다는 예측이 아니라 지금까지 그래 왔다는 이야기다.
알상무님이 어제 밤부터 느낀 건 이상한 침묵이다. 지난 한 달 반에서 두 달 동안 시황 뉴스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어제 마감 이후로는 그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자신이 없으니 피하는 심리라는 해석이다. 본인도 어제 샀으면서 삼성전자 가격을 보고 이렇게 낮았나 싶어 아직 적응이 안 된다고 했다. 우리가 꽤 지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한 주 동안 2차전지, 소부장 같은 섹터가 돌아가며 약한 것도 로테이션일 수 있다고 했다. 섹터에 대해서는 무엇이 왜 오르고 왜 빠지는지 잘 모르겠으니 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일본을 보라고 했다. 일본 차트는 이동평균선이 모여 있어서, 한국이 괜찮아도 일본이 무너지면 같이 무너진다.
가격에 대한 생각도 정리했다. 삼성전자 같은 종목은 가치가 있으니 빠지면 산다. 가격이 과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시장은 항상 과해서 그 과함에 반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의문을 덧붙였다. 정보가 이렇게 공유돼 있는데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내려가게 내버려 두는 건 시장이 효율적이어서일 수도 있고, 우리가 알고 있는 걸 모르는 척하거나 늦게 깨닫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한국 시장의 진폭 이야기였다. 한국 시장은 안 좋은 걸 외면하는 경향이 있어서 현실보다 더 올라가 있거나 비관도 더 심하게 한다는 것이다. 다른 시각을 내는 걸 아주 어릴 때부터 피하는 정도를 넘어 죄악시하고, 토론 대신 비난을 한다. 알상무님은 소수 의견을 많이 내서 다수 의견을 가진 분들에게 공격을 받지만 그분들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했다. 논리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냐,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면 된다는 것이다. 방송은 운전 중에 국회 앞을 지나며 이어졌고, 안 좋은 말만 해서 죄송하지만 느낀 것을 말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말로 끝났다.
원본 영상:알상무 「당일전략 (1014 수)」· 2026년 10월 14일 라이브 · 18분 45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