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알상무님의 「당일전략 (1016 금)」 아침 라이브(2026년 10월 16일)에서 나온 대응 전략을 출근길에 읽기 좋게 정리한 글입니다. 숫자와 조건은 모두 방송 내용 기준입니다.
방송은 어제의 속상함을 짚으며 시작했다. 코스피가 크게 빠진 날이라 주식 투자자는 금액으로도 큰 손실을 봤고, 그 기억과 감정을 지우고 운용할 수는 없다고 했다. 반면 미국은 아시아에서 넘어갈 때의 나쁜 분위기를 뒤엎고 상승 마감했다. 알상무님은 이것을 반전의 시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깔끔하게 극복한 것이 아니라 누가 사서 올라간 모양에 가깝고, 미국은 애초에 하락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래 하던 대로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미국이 올랐으니 우리도 오르는 것이 맞을까. 그는 상승할 가능성은 굉장히 높지만 당위는 없다고 했다. 야간선물이 3.9% 올랐고 프리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4% 오르고 있으니 상승으로 출발한다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그 다음, 신용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짚었다.
어제 신용으로 산 사람 가운데 오늘 돈을 밀어 넣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나오는 비중이 있다. 알상무님은 신용잔고를 대략 10조로 잡고 그중 10%를 1조라고 가정했다. 그 대상자 중 현금을 넣어 막을 수 있는 사람을 빼면 약 5천억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중요한 것은 그 5천억이 오늘 안에 팔려야 하는 물량이라는 점이다. 팔 수도 있고 안 팔 수도 있는 것이 아니라 패가 까인 것이다.
그래서 시나리오가 갈린다. 아침에 3~4% 올라서 출발했는데 일본이 열리고 한국과 중국이 열리는 사이에 미국 선물이 빠지고, 거기에 반대매매가 겹치면 아침이 고점일 수 있다. 방송 시점에 나스닥100 선물은 이미 0.4% 정도 하락하고 있었다. 반대로 미국 선물이 2% 오르면 우리도 5~7%까지 갈 수 있다. 그 사이에서 고만고만하게 3~4% 오르고 가만히 있는 경우도 있다. 그는 이것을 시장의 이야기라고 했다. 시장은 내가 아니니, 중요한 것은 나는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이라고 했다.
대응은 어제 어떤 액션을 취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어제 가만히 있었다면 오늘도 가만히 있는 편이 좋다. 손절이 필요 없을 만큼 평단이 낮거나 현금이 충분하거나 멘탈이 버텨 주는 사람이라면 시장이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어제 판 사람은 아깝지만 어쩔 수 없고, 반등 때 언젠가 다시 사면 된다.
알상무님 본인은 어제와 그제 샀다. 전술적으로 기대값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오늘은 3% 이상 상승하면 어제 산 것의 절반을 판다. 현금 30%였던 비중에서 주식을 20%p 샀으니 그 절반인 10%p를 파는 것이고, 그러면 플러스인 물량은 먹고 빠지는 셈이다. 반대로 어제보다 하락으로 전환하면 그때부터 산다. 5~10% 정도를 밀어 놓을 생각이다. 3~4% 오른 시초가에서는 웬만하면 사지 않는다고 했다. 그 지점은 반대매매도, 오늘 밤도 불안해서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오늘이 바닥이라고 핀포인트로 찍고 반등할 가능성은 낮고, 적어도 1~2주는 바닥 구간이 만들어져야 끝났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방송 중반에는 투자 심리 이야기가 길게 이어졌다. 사람의 뇌는 자기에게 유리하게 생각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메타인지를 잘하는 공정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했다. 거기에 유리한 정보만 반복해서 되새기면 더 힘들어진다. 유리한 것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하락해서 돈을 버는 포지션을 가진 사람도 적어도 15%는 있다고 했다.
미국은 안 빠졌는데 왜 우리는 빠지느냐고 묻는 사람에게는 연초에 미국이 오르지 않을 때 우리가 올랐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한국 반도체가 얼마를 번다는 이야기는 지금 소용이 없고, 회사가 돈을 버는 것과 주식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컨디션은 다른 문제라고 했다. 회사가 돈을 번다고 해서 주가가 오른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레버리지 이야기도 이어졌다. 빌려서 없는 돈을 만들어 사면 좋을 때는 좋지만, 무너질 때는 없는 돈을 다시 갚아야 해서 엄청 빠르게 무너진다. 기업 실적도 같아서 기대가 클 때는 예상 매출이 계속 올라가지만 꺾이면 바로 꺾인다고 했다. 방송은 이렇게 끝났다. 계좌는 무너져도 멘탈만 안 무너지면 살아난다. SK하이닉스는 빠진 뒤 다시 들어가기 어려우니 오늘은 손절까지는 하지 않는 쪽이 확률적으로 낫다고 봤다. 다만 장중에 크게 빠지면 변수라고 덧붙였다.
원본 영상: 알상무 「당일전략 (1016 금)」 · 2026년 10월 16일 라이브 · 22분 5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