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알상무님의 「당일전략 (1015 목)」 아침 라이브(2026년 10월 15일)에서 나온 대응 전략을 출근길에 읽기 좋게 정리한 글입니다. 숫자와 조건은 모두 방송 내용 기준입니다.
방송은 어젯밤 미국 이야기로 시작했다. 나스닥은 1.8%대, S&P 500은 1%대 빠졌다. 지수로 보면 엄청난 낙폭은 아니지만, 심리적으로는 AI 관련 주식이 크게 빠진 날이었다. 오라클과 코어위브가 많이 내렸고, 알상무님은 오라클 차트가 하루 4%씩 오르내리는 모양을 두고 변동성이 아니라 어느 쪽이든 확신이 없다는 신호라고 읽었다.
CPI는 이번 하락의 방아쇠가 아니라고 봤다. 금리는 CPI 발표 때 급등했다가, AI 관련 주식이 빠지면서 오히려 내려서 끝났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5.15%였다. 그는 "금리가 올라서 주가가 빠졌다", "금리가 내리면 주가가 오르나" 같은 설명이 가격과 가격을 이어 붙인 표면적인 이야기라고 했다. 금리가 왜 올랐는지, 인플레이션이 왜 높은지를 따라가면 AI 쪽에서 돈을 워낙 많이 쓰는 것이 나온다는 것이다. 중앙은행이 푼 돈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지금은 AI가 그 돈을 태워 없애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중앙은행은 당황하고 있을 수 있다. 유동성을 그렇게 줬는데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는 일에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AI든 우주 사업이든 치명적인 약점은 구체적인 결과가 빨리 안 나온다는 점이고, 돈은 그 사이에도 갚으라는 독촉을 받는다. 그는 자본과 산업이 잘 맞지 않는 시기가 있다고 했다.
AI 개발은 돈을 받아야 속도가 나는 일이다. 돈이 돌면 더 빨라지고 막히면 더 느려진다. 알상무님은 그래서 시장의 진폭이 커졌다고 했다. 주가가 오르면 더 오르고 빠지면 더 빠지는 구조다. AI는 자본주의 시장에 붙은 아주 큰 스윙 요인이다.
숫자는 모두가 안다. 삼성전자가 얼마를 벌고 엔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이 얼마인지도 다 안다. 그런데도 문제는 그 숫자를 어디까지 믿어 줄 것이냐다. 그는 주가가 위에 있으면 이 질문이 문제가 되지 않고, 빠지면 문제가 된다고 했다. 믿음을 정하는 것은 가격이기 때문이다. 믿음이 가격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어제 가격이 빠졌으니 믿음은 약해졌다. 어쩌면 처음부터 믿음이 없었고 가격만 보고 들어간 사람이 많았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AI 쪽이 멈춘 것은 아니다. 모델은 여전히 좋다. 하지만 주가가 빠지면 의심이 시작된다. 오늘 시장의 관심은 얼마나 빠질까, 빠지면 어떻게 할까에 쏠려 있고, 알상무님은 왜 이렇게 빠지는지 납득이 안 가도 내가 납득하는지는 가격과 상관이 없으니 대응을 생각하자고 했다.
오라클과 코어위브 이슈에 대해서는 어제 외신 분위기와 다르게 국내 뉴스가 도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두 회사의 채권은 이미 정크 수준으로 내려간 지 한참 됐고, 사실상 다들 싫어하는 상태라는 것이다. 매출이 나오는 것과 빚을 갚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고, 시장은 이들이 못 갚고 계속 롤오버를 하려 할 것이라고 보기 시작했다.
엔비디아의 보증이 있다지만, 드러난 것만 해도 보증 규모가 2,700억 달러를 넘는다고 했다. 합치면 더 많다는 분석도 있고, 엔비디아도 현금으로 자신이 선 보증을 다 막을 수 없다는 분석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소개했다. 과한 분석일 수 있지만, 그는 자산으로 치면 더 나온다는 반론도 짚었다. 그러고는 이렇게 정리했다. 대출을 갚을 때 내 자동차가 있으니 그걸로 대신해 달라고 할 수는 없다. 자산은 사라져도 부채는 사라지지 않는다.
프리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 정도 빠지고 있어, 알상무님은 코스피가 5%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5% 아래로 시작하면 서킷브레이커가 걸리려 할 것이고 반대매매도 나올 수 있다. 일반 투자자 심리는 이미 완전히 꺾였고, 오늘 아침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이야기를 아무도 하지 않는다는 점도 짚었다.
대응은 간단하다. 코스피가 3% 아래로 하락하면 산다. 계획상 현금을 더 투입해 비중을 줄여 가는 중이고, 이것을 물타기가 아니라 대응이라고 불렀다. 예상하고 이때를 위해 현금을 만들어 둔 것이기 때문에 운전대를 놓친 채 어쩔 수 없이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운전대를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는 시점은 종가를 권했다. 장 후반에 말아 올릴 수 있지만 장중에 사는 것보다 종가가 낫고, 종가가 플러스로 전환되더라도 종가에 사는 쪽이 더 안전한 매수라고 했다.
사는 대상은 지수다. 개별 종목이 아니라 지수를 사고, 삼성전자가 20만원이 순간적으로 깨지면 사고, 하이닉스가 100만원이 깨지면 산다. 갑자기 호가가 비는 플래시 크래시가 나올 수도 있다고 봤다. 코스닥은 아래쪽이 어디까지인지 안 보이는 지경이라 사지 않는다. 니케이는 6만6,666 쪽을 향한다고 봤고, 그 부근이나 아래에서는 판다. 한국은 안 팔고, 지수는 산다. 잡주는 절대 건드리지 말고, 오늘 오르는 주식이 있어도 팔지 말라고 했다. 남들이 다 패닉일 때 나까지 패닉이 되면 안 된다는 이유다.
손절은 이미 늦었다고 했다. 팔아도 시세가 없는 구간에 들어갔고, 6,000은 깨질 것이며 5,500까지 보인다. 그래서 -8%까지 각오하고 -3%에서 산다는 것이 그의 기조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할 수는 없고 내일도 빠질 수 있다. 다음 주에 빠져도 다음 주에 살 생각이다. 연말은 지금보다 높은 가격일 것이라고 보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다. 방송은 이렇게 끝났다. 어쩌면 오늘은 앱을 켜지 않는 것도 좋은 대응일 수 있다. 싸게 살 수는 있지만 굉장히 긴 인내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원본 영상:알상무 「당일전략 (1015 목)」· 2026년 10월 15일 라이브 · 18분 5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