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콘텐츠가 이백 편 넘게 쌓인 팀이라 어디부터 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이 많다. 성격이 다른 세 개를 골랐다.
안무 연습 영상인데 안무를 보지 않게 되는 영상이 있다.
보면서 적어둔 것을 그대로 옮긴다.
1:01 갸루 시작. 여기부터 표정이 사람이 아니다
1:27 파라파라를 추는 구간
1:48 오이쉬히. 이 영상의 절정이고 사실 이것 하나로 끝난다
3:11 사투리로 오이데 오이데
3:52 메이 니는 걸어와라
3:54 손톱에 붙인 빨대를 하나씩 떼면서 걸어가기
4:00 로고가 갸루체로 바뀐다
1:48을 말하는 사람이 유독 많았다. 냅다 지르는 것이 웃긴다는 얘기였다.
춤을 추면서 계속 무언가를 말하는데 절반은 알아듣지 못하겠다. 미나미는 갸루라는 개념이 사람이 된 것 같고 리브는 이십 년 전 시부야에서 데려온 것 같다는 말이 돌던데, 그게 가장 정확한 것 같다.
컨셉을 하나 잡으면 로고까지 바꿔놓는 회사다.
프리티걸 전에 나온 곡을 밴드 편성으로 다시 부른 것이 있다.
춤 없이 그냥 서서 부른다. 나는 이쪽이 더 좋다.
이게 왜 이만큼밖에 알려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많은데 나도 같은 생각이다. 올해 들은 걸그룹 노래 중 가장 좋다고 한 사람도 있었다.
앞의 갸루 영상을 보고 이 팀을 웃긴 팀으로만 알게 되었다면 이걸 보면 된다. 그 낙차가 이 팀의 무기다.
멤버마다 하나씩 올라오는 시리즈가 있다. 나는 다 봤는데 하나를 고르지 못하겠다. 핑클 곡을 부른 것과 팝을 부른 것 사이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미나미가 갸루라는 무기를 꺼내고 제나가 신라 공주를 소환한 것과 달리 리브는 정공법을 선택했다는 말을 봤다. 컨셉 없이 그냥 잘 부르는 것으로 밀었다는 뜻이다.
다만 리브의 매력은 가성과 화음을 쌓는 쪽인데 선곡이 그 목소리를 다 쓰지 못한 느낌이었다. 다음에는 그쪽이 살아나는 곡으로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
아직 하나를 보지 못했다. 그것도 좋다고 한다.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면 다시 적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