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만 해도 대충 정리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주 보고 머리가 다시 복잡해졌어요. 최종선택 전에 한 번 짚고 갑니다. 스포 있으니까 안 본 분은 뒤로 가세요.
이건 확실합니다.
데이트 시작부터 공기가 얼어 있었고, 앞에 11분을 그냥 말 없이 앉아 있었어요. 그러다 터져서 1시간 40분을 싸웠습니다. 100분입니다. 데이트 나가서요.
영자는 울었고 영철은 "우리 그냥 오빠 동생 하자, 그러면 잘 지낼 것 같다"로 끝냈습니다. 선을 그은 거죠.
근데 그 뒤에 영자가 슈퍼데이트권 따면 영철한테 쓰겠다고 한 게 또 나옵니다. 이 사람들 진짜 뭐 하는 거예요 ㅋㅋㅋ 오빠 동생 하기로 한 다음 날에 저 말이 나오는 게 이 기수의 요약본 같습니다.
이번 주 제일 놀란 부분.
영식이랑 영숙이랑 2대1 데이트에 들어갔는데, 영수가 여기서 준비를 해왔더라고요. 자기 직업 얘기를 꺼내서 전문성 보여주고, 지역 공감대 잡고, 대화를 계속 자기 쪽으로 끌고 갔습니다.
영식은 그동안 하던 대로 하다가 옆에서 그냥 밀렸어요. 2대1인데 1대1처럼 보였습니다.
영수를 어장관리한다고 계속 까던 사람들도 이번 편은 좀 인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준비해온 사람은 티가 납니다.
순자랑 영숙 사이에서 계속 저러고 있는데, 이러다 둘 다 놓치는 그림이 제일 그럴듯해 보입니다.
초반에는 순수한 도련님 포지션이었는데 갈수록 사회성이 안 보인다는 말이 늘었어요. 현숙이랑 데이트할 때 말투가 계속 공격적이었던 것도 그렇고요.
그나마 영숙이 그걸 지적하고 나서 다음 날 위로해준 게 이 기수에서 제일 어른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그거 보고 오은영숙이라는 별명이 붙었더라고요. 별명 진짜 잘 짓는다 ㅋㅋ
옥순이 영수를 1순위로 두고 있는 건 다 보이는데, 상철을 확실하게 정리를 안 합니다. 그래서 상철이 계속 고민하고 있고요.
상철이 우는 장면 나왔을 때 반응이 반으로 갈렸어요. 안쓰럽다는 쪽이랑, 옥순이 나쁜 게 아니라 상철이 혼자 앞서간 거라는 쪽.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둘 다 조금씩 맞는 것 같아요.
성사될 것 같은 라인: 영수와 옥순, 아니면 영수와 영숙
애매한 라인: 영식과 순자
끝난 라인: 영철과 영자
근데 이 기수는 매주 뒤집혀서 이 예상도 다음 주면 쓸모없을 것 같습니다. 첫 주에 썼던 정리글 다시 보니까 하나도 안 맞더라고요 ㅠㅠ
최종선택 보고 나서 이 글 얼마나 틀렸는지 다시 세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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