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들렀다 가는 길에 찍은 화요일 아침. 전날의 폭락 다음 날인데, 이야기는 주식이 아니라 금리로 향합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4.6%대로 올라섰다. 한국 금리도 같이 오르는 중.
주식이 그렇게 빠진 날에도 채권 금리가 올랐다. 주식에서 빠진 돈이 채권으로도 안 갔다는 뜻.
목요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
알상무의 계산으로는 전날 하루에 사라진 부가 주식·채권 합쳐 1,000조 원에 이를 수도 있다고.
코로나 직후 물가가 치솟을 때 "일시적"이라며 늦게 올렸다가, 결국 마지막에 더 크게 올려 시장을 박살낸 경험이 있다.
주식이 사상 최고가고 물가가 높고 성장률이 좋은데 지금 안 올리면 언제 올리느냐는 것이 통화정책 담당자의 사고방식.
고점 대비 20~30% 빠졌다고 해도, 바닥에서 100~200% 오른 걸 무시할 수 있느냐는 반문.
결론은 담백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최소 6개월은 지금보다 금리가 높은 세상에서 살게 될 겁니다."
신종자본증권(20년 만기·5년 콜)에서 콜옵션이 행사되지 않은 사례를 짚습니다.
5년 뒤 돌려준다는 건 계약서에 없는 암묵적 약속인데,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
"이제 약속을 안 지켜도 될 만큼 시장의 질서가 무너져 있다는 얘기예요." 작은 사건이지만 알상무가 매크로 트레이더 출신이라 잡아내는 종류의 신호입니다.
"그 양반은 막 얘기하는 사람이라서. 이제 와서 트럼프한테 배신감을 느낄 필요는 없잖아요. 언제 미국을 위해서 그랬나요, 자기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인데."
물린 분은 그냥 가만히.
현금이 반쯤 있다면 종가에 사자.
현금이 많다면 아무 때나 사도 된다.
뭘 사냐고 하면 헷갈리지만, 그래도 무너지는 핵인 반도체가 차라리 낫다.
환율은 아무것도 하지 마라. 위든 아래든 이상한 상황이라 하루에 2~3%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주의 진짜 승부처는 목요일. 금요일이 제헌절 휴장이라 3일을 쉬고 가야 하므로, 목요일 마지막 포지셔닝을 미리 생각하고 오늘·내일을 대응하라는 것.
"손절은 이미 늦었습니다. 그런데 다행인 건 개별주가 아니라는 거예요. 코스피200 안에 든 주식들은 아예 근거 없이 여기까지 온 게 아니거든요."
"제가 사실 시장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서, 아침에는 대응만 말씀드리는 겁니다. 전망이 아닙니다."
"요즘 T였던 사람이 F로 돌변하더라고요. 지금은 T로 하고 잘 마무리 지어야 여름휴가 가시죠."
마지막 인사가 이날의 분위기를 요약합니다. "너무 화내지 마세요. 그런 거지 뭐."
영상 길이 11분 10초 · 2026년 7월 14일 업로드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