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24%로 급반등하고 매수 사이드카가 걸린 날. 그런데 알상무는 축하 대신 제목에 `개미털어먹기`를 붙였습니다. 69분짜리입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샀다. 그동안 판 걸 되사면서 개미를 다 털고 변동성을 만든 뒤 3분기 포지셔닝을 하는 것이냐는 물음.
"그럴 수 있는데… 너무 잘 털려, 우리나라 개미들은. 어제 바닥에 지지고 오늘도 조금. 이렇게 매일매일 털리는 게 저는 너무 안타까워요."
그리고 오늘 크게 올랐지만 "높은 확률로 오늘 하이닉스를 10% 위에서 물리신 분이 있을 겁니다."
"뭘 잘해야 되냐면, 평단을 잘 만들어 놓으면 후달리지 않아요. 삼성전자 평단이 10만 원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안 후달려.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평단을 만들어야 될 시기입니다."
"웃고 즐기면서 아주 쉽게 주식 투자할 수 있는 시기는 끝났어요. 우리나라에서 한 10년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공부도 많이 해야 되고, 운도 좋아야 되고, 포지션도 압축해야 돼요."
여전히 21일선(약 8,000)과 61일선 아래. 6월 19일부터 한 달 내내 빠진 것이고, 오늘 종가는 월요일 시초가보다도 낮다.
"빠지고 이틀 올라가서 좋아해, 또 빠져. 하루 올라가서 좋아해, 사흘 빠져. 계속 그런 상황이에요. 오늘만 보면 안 됩니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관들과 내 포트폴리오가 다 기억하고 있거든요."
오늘 반등의 의미도 냉정하게 규정합니다. "월요일·화요일에 산 걸 도망 나올 자리를 준 것이지, 그전 포지션을 기쁘게 해 주지는 않아요."
판단 기준은 명확합니다. 목요일 종가가 8,000을 넘으면 안심할 수 있고, 7,600 아래면 안 끝난 것.
"하락할 때는 팔지 않는다. 하락할 때 사고, 사면 반도체만 산다. 순환매 따위는 당분간 생각하지 않는다."
순환매를 기대하지 말라는 이유. "순환할 거였으면 벌써 순환했어요. 반도체가 가면 가는 거고, 반도체가 빠지면 다른 애들도 못 갑니다."
"웩 더 독이잖아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는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고 폐지한다면서, 미국에서 ADR이 그것보다 더 흔들고 있는데 그건 오르면 호재예요?"
"그렇게 괴리가 생기는 것 자체가 SK하이닉스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얘긴데, 그걸 호재로 해석해야 되나? 나 같으면 불안해서 오히려 팔고 싶을 것 같은데."
차익거래도 불가능한데 그걸 보며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하이닉스의 펀더멘탈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오히려 외국인이 유통 물량 적은 ADR을 끌어올려 한국 사람들이 12~13%에 사게 만든 뒤 거기 물량을 내놓는 그림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제발 좀 올랐으면 하는 마음, 이 마음이 없을 때가 시장이 제일 강한 거예요. 그리고 제가 라이브를 켰을 때 아무도 안 볼 때가 제일 강한 겁니다. 근데 지금 많이 보시잖아요. 그 자체가 시그널이에요."
"제가 F라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야근하고, 못 쓰고, 몇만 원씩 아껴서 모은 걸 이런 식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털어 가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장 무너질 때 펀더멘탈 찾는 것만큼 허망한 게 없습니다. 장 올라갈 때 펀더멘탈 찾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시장은 계속해서 자신의 펀더멘탈을 반영하고 있는 거지, '달라진 게 없지 않습니까'라는 건 지금은 못 반영하고 있다는 얘기잖아요."
"저는 롱 편향도 숏 편향도 아니에요. 제가 제일 중립적이다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극중."
CPI가 전월 대비 -0.4%로 나왔지만 전년 대비로는 3.8%, 코어 2.6~2.7%. "호재가 아니에요."
미국 10년물 4.58%. "2026년 1월엔 3.9%였습니다. 5개월 전인데 기억 안 나시죠?" 그때는 다들 인하를 기대했는데 지금은 연준도 한 번 올리고 한국은 두세 번, 일본은 계속 올리는 중.
"매크로에 주식 시장한테 좋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 고용도 나쁘지 않아요. 부양해 줄 명분이 없는 거예요. 인플레이션 높고, 금리 높고, 주가도 높고. 나스닥은 거의 사상 최고점이잖아요. 코스피만 30% 빠진 겁니다."
원달러가 내려간 배경으로는 SK그룹이 실제로 달러를 환전하고 있다는 풍문을 언급합니다.
"오너분들은 아무하고나 사진 안 찍습니다. 대통령 정도 돼야 찍는데, 사진에 자꾸 나오면 그쪽으로 뭐가 있는 거고, 자꾸 나오는 그룹은 사도 좋다. 요즘 SK 많이 나오시고 삼성 계속 나오시고. 안 나오는 그룹은? 현대차 요즘 잘 안 나오시죠. 롯데도, 카카오는 엄청 안 나오시고."
"반도체 ETF, 반도체 TOP3 이런 데 다 들어 있거든요. 하나가 내려가면 다 끌고 내려가면서 매도가 나옵니다. 시장이 커지고 연결될수록 우리가 모르는 변동성이 커져요. 양자랑 똑같아요. 양자도 많으면 많을수록 알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종목 분석의 시간이 아니라는 것. "판이 흔들리는 데 집중해야지, 이익 전망으로 영점을 잡고 뛰어들면 마음만 다쳐요. 돈도 못 벌고."
"장 좋을 때 매매하던 버릇이 있어서 계속 매매하시는데, 안 되잖아요. 트레이더나 펀드매니저는 매매가 안 되면 일부러 반대로 합니다. 지금 사야 될 것 같은데 일부러 팔아 봐요. 그게 맞으면 내 리듬이 틀린 거예요. 리듬이 틀리면 안 하거나, 리듬과 상관없이 해야 됩니다. 야구 선수들도 그렇게 해요."
"검은색 셔츠 왜 입냐면, 흰색 드레스셔츠는 좀 비쳐요. 검은색은 이거 하나만 입고 나오면 되니까. 세 벌 있는데 하나가 어디 갔는지 모르겠어요. 하나 돌려 입는 거 아닙니다. ST듀퐁 거예요."
이걸 왜 갑자기 말하냐면 — "원래 흐름을 끊어 줘야 돼요."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고 모두가 아무 때나 살 수 있는 장이 좋은 장입니다. 이런 장은 모두가 두려워하면서 언제 팔지 모르는 장이에요."
"좋을 때는 나쁜 시절을 생각하고, 나쁜 시절엔 좋은 시절을 생각해야 됩니다."
"레벨은 잡을 수 있어요. 코스피 6,000 가면 사고, 코스닥 700 가면 삽니다. 근데 시기는 확정할 수가 없어요. 그게 힘든 거죠."
염승환 님이 "이제 좀 사도 됩니다"라고 한 것에 대한 해석도 곁들입니다. "그건 '이제 팔지 마라'는 의미인 거지, 적극적으로 사라는 게 아니에요."
영상 길이 68분 42초 · 2026년 7월 15일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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