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채널은 앞에 올라온 것들보다는 좀 큽니다. 구독자 15만 정도예요. 그래도 아는 사람만 아는 쪽이라 올려봅니다.
숫자를 움직이는 그림으로 바꿔서 보여줍니다. 그게 다예요.
지도로 보는 수도권 전철, 1974년부터 2033년까지
동그라미로 보는 기초자치단체 인구변화, 1966년부터 2024년까지
그래프로 보는 KBO리그 연도별 순위
국가별 외환보유액 1960년부터
한국 남성과 여성의 사망원인 비교
세계 축구선수 몸값 순위 변화
나레이션 없습니다. 음악 깔리고 그래프가 움직이는 걸 계속 봅니다.
숫자가 순위를 바꾸는 순간이 있거든요. 막대가 쭉 올라오다가 다른 막대를 추월하는 그 초를 기다리게 됩니다.
지하철 편이 제일 유명한데, 노선이 하나씩 늘어나는 걸 지도 위에서 보면 이게 그냥 교통 얘기가 아니라 도시가 자라는 걸 보는 거예요. 어느 시기에 어디로 뻗어나갔는지가 눈에 그대로 들어옵니다.
역 이름을 개통 당시 이름과 현재 이름으로 같이 적어두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름 바뀐 역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이게 이 채널의 숨은 재미인데, 댓글이 계속 옆으로 샙니다.
지하철 편에서 제일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이 이거예요.
"이렇게 지하철 노선이 늘어날수록 그 노선을 대표하는 색도 정하는것도 ㄹㅇ고민일듯"
여기에 답글이 줄줄이 달립니다. 검은색이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생기더라, 검은색은 간지가 나긴 하는데 가시성이 안 좋아서 노선색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살짝 연한 검정이 생기면 좋겠다.
지하철 노선 색깔 가지고 이렇게 진지하게 얘기하는 댓글창 처음 봤습니다 ㅋㅋ
다른 쪽으로도 샙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요즘 서울 지하철 여행이 인기라는 얘기, 환승 제도 덕분에 저렴하다는 얘기, 그러다 지하철이라는 말 자체가 세계 기준으로는 도시철도랑 광역철도를 뭉뚱그린 잘못된 표현이라는 긴 댓글까지 올라옵니다.
본편이 말을 안 하니까 사람들이 대신 말하는 구조가 된 것 같아요.
배경음악만 나오니까 소리 안 켜도 됩니다. 저는 다른 거 하면서 틀어놓다가 순위 바뀌는 소리 나면 쳐다보는 식으로 봐요.
한 가지 아쉬운 건, 데이터 출처가 화면에 스치듯 지나갈 때가 있어서 뭘 기준으로 뽑았는지 확인하려면 멈춰야 한다는 겁니다. 이건 좀 불편했어요.
그리고 이런 영상은 원래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업로드가 자주 있진 않아요.
숫자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들어가면 못 나옵니다. 저는 KBO 연봉 편 보다가 새벽 두 시 됐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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