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당일전략에서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던 그날 오후. 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크게 무너지자 알상무가 차트를 켜고 31분짜리 긴급 라이브를 엽니다. 채널 전체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선언이 나오는 영상입니다.
삼성전자 잠정 실적 89조. 그런데 시장의 위스퍼링 넘버는 90조~100조였다. "그것밖에 안 나와서" 갸웃거리며 시작한 것.
애초에 기대가 없었다고도 합니다. "삼성전자는 시장이 원하는 실적을 잘 안 냅니다. 하이닉스 같은 친구들은 내는데."
외국인은 이날도 3조를 팔았다. "외국인이 다시 사 줄 거라는 생각은 거의 하시면 안 됩니다. 그냥 원래 룰대로 파는 거예요."
코스피는 6월 19일 9,385를 찍은 뒤 3주 내내 하락. 60일선과 볼린저밴드 하단을 동시에 친 상태.
국민연금이 목표 비중을 넘겨도 팔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상정된다는 뉴스. 알상무는 이걸 정책이 아니라 증상으로 읽습니다.
"이런 뉴스 자체가 이미 수급적으로 쫄리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 우리가 누가 사 주기를 바라고 있는 거 아닌가?"
프랍(자기자본 운용)도 지쳐서 팔고 있고, 보험사도 안 사고 있고, 결국 개인이 사는 것만으로 버티는 상황이 됐다.
SK하이닉스 ADR 공모가가 금요일에 확정되는데, 화·수·목 종가를 기준으로 잡는다.
그 말은? 지금 하이닉스 가격이 낮을수록 금요일에 ADR을 받는 쪽에 유리하다.
게다가 유상증자성 물량이 걸린 주식을 대차매도로 눌러 두었다가 싸게 배정받아 갚는 건 아주 루틴하고 전형적인 전략이다.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하이닉스 선물, 하이닉스 옵션까지 다 있다.
"헤지펀드나 글로벌 플레이어들한테 양날의 칼을 쥐여 준 겁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조금 농락당한다고 할까."
삼성전자 — 구름대 아래, 60일선 걸침, 볼린저 하단. 아래로는 26만 원까지, 위로는 34만 원을 넘어야 다시 들어갈 자리. 반등하면 21일선(약 33만 2천 원) 부근이 매도 지점.
SK하이닉스 — 위도 아래도 없이 떠 있는 형태. 200만 원을 간신히 지키는 중인데 190, 180까지 내려갈 수 있다.
LS일렉트릭 — 반도체와 무관하게 시장의 건전한 강함을 재는 척도로 계속 보는 종목. 실적상 빠질 이유가 없는데 21일선이 구름대를 하향 돌파하고 120일선까지 위태롭다.
현대차 — "돈을 못 버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사랑을 못 받고 있죠. 주식은 사랑을 받아야 올라가는데."
두산에너빌리티 — 원전 뉴스가 나와도 안 오른다. 장기 이평선 아래로 단기 이평선이 계속 내려가는, 평단이 계속 낮아지는 차트.
마이크론 vs TSMC — 마이크론은 21일선을 이미 하회했지만 TSMC는 상대적으로 안 깨졌다. 비즈니스 모델을 더 중요하게 보는 쪽이라서.
반도체 소부장은 이미 3주 전부터 계속 깨지고 있었는데 다들 무시하고 있었다는 지적도 반복됩니다.
"저는 이게 저 혼자 하는 채널이니까 책임 문제를 떠나서 과감하게 말씀드리면 — 메모리 반도체는 3분기에 피크아웃 한 것 같습니다. 3분기 피크는 찍은 것 같아요."
4분기에 다시 올라갈 수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봤고, 9월 또는 8월을 노리라고 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7월 중순 실적 발표에서 "칩을 싸게 사는 조건을 맺었다"는 말이 나오면 반도체는 더 빠진다는 시나리오도 미리 그려 둡니다.
삼성전자·하이닉스는 끝까지 남긴다. 손절은 이미 늦었고, 지금 하면 안 된다.
대신 이익 난 다른 것들(변압기 등)을 먼저 덜어낸다.
"무섭다고, 비중이 크다고 얘부터 던지면 그나마 나은 애가 얘였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팔고 나면 '아 내가 뭔가 했구나' 하면서 정작 해야 할 액션을 안 하거든요."
기관 시절의 고백이 이어집니다.
"제가 기관 투자자일 때 그랬어요. 내 머리는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알아. 어디서 꼬였는지도 알아. 그런데 다른 걸 하고서 '그래도 난 액션했구나' 하고 위안하거든요. 그러다 밀어 놨던 그 큰 건이 빵 터지더라고요."
"저 인버스 100만 원 있고요. 다른 종목이 훨씬 더 많아요. 롱이 훨씬 많습니다. 숏 얘기하면서 실제로 숏 치면 진짜 나쁜 놈이지. 그죠? 계좌를 까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양아치 짓은 하지 않습니다."
"속상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속상해야 기억이 남으니까. 하지만 좌절하면 안 됩니다. 여기서 좌절하고 MTS 안 보기 시작하면… 코로나 직후에 안 보다가 어디까지 내려갔는지 기억하세요."
"다행인 건, 우리가 매 맞는 데 좀 익숙해져서 황당하고 억울해도 미친 듯이 죽을 것 같지는 않은 분위기라는 거예요."
염승환 님, 각도기 님 같은 분들 말씀도 함께 들으시라는 당부, 그리고 "게시판에 올려 달라는 분이 많던데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서 공부해서 올리겠다"는 귀여운 약속으로 끝납니다.
영상 길이 31분 10초 · 2026년 7월 7일 업로드
이거 실시간으로 봤는데 그날 손이 떨렸습니다
삼전은 시장이 원하는 실적을 잘 안 낸다 ← 이 말 계속 생각나요
하이닉스 같은 친구들은 낸다는 게 더 웃픔 ㅋㅋ
외국인이 다시 사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말 그때 흘려들었어요 ㅠㅠ
피크아웃 외친 날 기준으로 다시 보면 진짜 정확했음
저는 이거 보고 반 정리했습니다 진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