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밤 `R's Trading Station #2`의 첫 파트. 이 주 내내 두들겨 맞은 뒤 맞은 금요일 밤이고, 알상무가 왜 이 채널을 하는지를 가장 솔직하게 말하는 영상입니다.
"이번 주 정말 힘들었죠? 저도 인버스를 월요일에 들고 있어서 7% 수익이 나긴 했는데 그거 7만 원밖에 안 됩니다. 100만 원어치밖에 안 사서. 다른 것들이 훨씬 더 깨졌고요. 내 바이오들 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코스피 5영업일 연속 음봉. 매일 상승 출발했다가 매일 음봉으로 끝났습니다. "이건 거의 처음일 거예요."
고점 9,385에서 7,475까지. 5일선이 60일선을 하향 돌파했는데, 이건 거의 1년 만의 일.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봐왔던 시장하고 다른 시장을 이제 경험하게 되는 거죠. 5월부터 위로 올라가던 채널이 깨졌어요. 이제는 험피 로드, 울퉁불퉁한 길을 가는 겁니다."
주봉으로는 3주 연속 음봉. 2025년 4월 이후로 음봉이 통틀어 네 개밖에 없었다는 걸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입니다.
패턴상 3주 연속 음봉이면 대개 다음 주는 양봉이 난다. 그런데 함정이 있습니다.
"제일 안 좋은 게 뭐냐면 양봉인데 하락하는 거예요. 다음 주 금요일 종가가 오늘 종가보다 아래인데 봉은 양봉인 것. 그 얘기는 월요일에 갭하락으로 시작해서 주중에 올라온다는 뜻이거든요."
다만 관점을 뒤집습니다. "차라리 저는 월요일에 갭하락하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스탠스는 그대로. 팔기에는 늦었고, 팔면 후회할 것 같고, 사야 되는데 여유를 갖고 조바심 내지 말고.
이날 하이닉스는 ADR 상장 소식에 장 초반 8%까지 올랐다가 보합으로 끝났습니다.
"요즘에는 참고 기다려 주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후속이 없어. 내가 사서 올려놨는데 누가 뒤에 와서 사 주지 않아요. 느끼시죠? 기관이고 개인이고."
코스닥은 700이면 사도 된다고 이날 처음으로 못을 박습니다. 당시 837이었으니 17~18% 아래.
다만 정책 뉴스에 대해 아주 중요한 경고를 남깁니다.
"정부에서 코스닥 활성화 정책 한다고 하면 그때 사시면 안 됩니다. 거의 모든 정책이 안 좋을 때 나와요. 좋을 때 나오는 정책은 없어요. 정책이 나왔다는 건 안 좋은 장에 들어간다는 뜻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책이 나오고 조금 지나서 회복할 때 들어가셔야 돼요."
요즘 지상파에서 자기를 많이 찾는다며, 그 이유를 스스로 "물타기 하시는 것 같다"고 웃어넘긴 뒤 이렇게 말합니다.
"차트가 꺾였는데 어떻게 안 꺾였다고 해요? 버티면 먹을 수 있다고 어떻게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겠어요? 삼성전자가 분기에 90조를 벌어도 주가가 밀리는데. 마음에 없는 소리는 못 합니다. 그러려면 이걸 하지도 않았어요."
"빠질 때 저는 사실 도파민이 돌아요. 올라갈 때는 재미가 없어. 2~3% 올라가는데 빠질 때는 10% 빠지잖아요. 저는 활기가 돌아. 활기가 도는 사람이 대책을 생각하는 거죠. 머리가 잘 돌아가니까. 그게 숏돌이의 쓰임입니다."
"장이 좋아지면 저보다 다른 분들이 훨씬 더 도움이 되실 거예요. 그때 저는 조용히 애니메이션 방송이나 하려고 해요. 애니메이션, 책, 영화 이런 게 훨씬 더 삶에 있어서 좋은 겁니다."
주식이 폭락하는데 원화가 강해지는 기현상. 아무도 설명하지 않는 걸 알상무가 풉니다.
"그동안 환율이 상승한 이유가 외국인이 산 우리 주식이 비싸져서예요. 내가 SK하이닉스를 1조 원어치 샀는데 시총이 올라 2조 원이 됐어요. 그럼 1조 원을 더 환헤지해야 됩니다.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 놓는 포지션을 잡아야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주식이 빠지니까 헤지해야 할 물량이 줄어들어서 그 포지션을 되감는 거예요. 그게 왜 이렇게 바로 환율에 나타나냐? 반대 포지션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나오는 결론이 시원합니다.
"주식이 빠지면 원달러 환율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국민연금 매도도 걱정할 필요 없어요. 참 아이러니하죠. 저라면 지금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도 좋으니까 주식이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ADR을 직접 사지 않는 이유도 밝힙니다. "유동성이 그렇게 좋지 않아요. 호가가 좀 비고. 당연히 본주가 아니니까."
"주식 방송에서 다루는 뉴스를 AI로 종합해 보세요. 거의 80%가 겹칠 겁니다. 아침에 누군가 얘기한 게 하루를 다 채워 버려요. 그런데 그게 진짜 원인인지도 잘 몰라요. 여의도 운용자들은 대부분 걸러 듣습니다."
"아침에는 어젯밤 미국 얘기, 오케이. 근데 오후에는 새로운 얘기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오후장은 어떻게 될 거야, 오늘 밤 미국장은 어떻게 될 거야. 벌써 36시간이 지난 뉴스를 왜 계속 되새김질하고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메타의 캐나다 데이터센터 뉴스도 그 자리에서 해부합니다. "짓는다고만 했지 지은 건 아니잖아요. 메타가 한다고 하고 안 한 것도 굉장히 많고. 그리고 왜 캐나다에 짓지? 미국에 안 짓고. 이상하지 않아요?"
그리고 업계의 민낯 하나.
"여의도에서 찌라시가 오지만 그중 40%는 가짜거나 잘못된 정보고, 심지어 속이기도 해요. 같은 팀인데도. 우리 세대주도 가끔 저한테 잘못된 정보를 줍니다. '아 미안' 이러고. 부부 간에도 그러니까 다 믿으면 안 됩니다."
연간 등락률로 보면 코스피가 드디어 +70%로 정상 범주에 들어왔습니다. "130%였던 때가 있었어요. 지수가 130% 올라간다는 게 이상하잖아요." 코스닥은 -9%, S&P와 나스닥은 10%대.
주간 히트맵은 참혹합니다. 삼성전자 -7%, 삼성전기 -20%, SK스퀘어 -11%. 다만 KB금융을 비롯한 금융지주 몇 개는 52주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중국 얘기도 나옵니다. 상해·홍콩의 중소형 테크로 돈이 몰리는 중이라며, 미국과 한국이 질렸다면 과창판이나 차이나 반도체 ETF로 시야를 넓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저는 권위주의를 무조건 싫어해서 미국을 훨씬 좋아하거든요. 근데 요즘 미국도 권위주의적인 면이 커져서 좀 싫어지고 있어요. 어쨌든 투자는 투자죠."
"지난 6개월은 참 좋은 시절이었다. 방송도 쉬웠는데. 그때는 아무 말이나 해도 다들 좋아하셨는데."
영상 길이 68분 51초 · 2026년 7월 11일 업로드 (7월 10일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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