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미국장은 지수는 크게 안 빠졌지만 반도체가 많이 빠져 체감이 나빴음. 그런데 이날 NXT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3.5%가량 상승
이번 주 매크로 : FOMC, 전쟁 향방,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발표가 몰려 있어 악재가 많은 주간
매매 : 개인도 외국인처럼 남들이 좋다고 할 때 팔고 아니라고 할 때 사는 역발상을 해야 한다는 조언
유형별 대응 : 물린 사람은 버티기, 현금 보유자는 아무 때나, 애매한 사람은 외국인이 사는 날 종가에만
지난주 목·금에 30%+10% 매수를 권했고, 이번 주 20%를 더해 총 60% 정도를 제안(본인은 실행 안 함)
월요일 아침이었다. 비가 온다고 했고, 여의도는 생각만큼 붐비지 않았다. 차로 사무실 앞을 한 바퀴 돌다가 다시 들어가겠다는 말로 방송을 시작했다. 7월도 이제 거의 다 갔다고 했다.
금요일 미국 시장은 지수로는 크게 빠지지 않았지만 반도체가 많이 빠져서 체감이 나빴다. 그런데 이날 아침 NXT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히려 3.5% 정도 오르고 있었다. 의외라고 그는 말했다.
AI 이야기가 길게 이어졌다. 그는 AI가 되느냐 마느냐로 다투고 싶지 않다고 했다. 언젠가 되긴 될 것 같다고. 문제는 언제냐인데,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정작 시점은 잘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만 년 뒤에 된다면 그게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그는 물었다. 우리는 시간 축 위에 사는 존재라고.
로켓과 화성 이야기도 나왔다. 로켓을 쏘아 올릴 능력을 갖췄다고 해서 내 삶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했다. 화성에 간다고 통장에 돈이 생기는 건 아니라고. 그러니 돈을 대던 쪽이 지쳐서 이제 좀 빼자고 판단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오히려 그 판단을 모른다거나 한심하다고 말하는 쪽이 이상하다고 했다.
개인과 기관의 차이를 자동차로 설명했다. 기관은 올라갈 때도 기어를 넣고 올라가고 내려갈 때도 기어를 넣고 내려간다. 개인은 올라갈 때 풀 액셀이고 내려올 때는 브레이크도 기어도 없이 그냥 내려온다는 것이다. 전부 그렇다는 건 아니고 전반적으로 그렇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래서 개인도 외국인처럼, 남들이 다 좋다고 할 때 좀 팔고 남들이 아니라고 할 때 좀 샀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글 제목이 된 그 말이다.
이번 주 매크로는 불리한 게 많다고 했다. FOMC가 있고, 전쟁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발표가 몰려 있다.
그는 영화 500일의 썸머를 꺼냈다. 기대했다가 맞고, 다시 기대했다가 또 맞는 일이 반복되는데 그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다행인 건 이번 주에 그 악재들이 다 나오고 끝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결론은 이번 주는 가만히 있어야 하는 주간이라는 것이었다. 다만 그는 반대로도 생각했다. 이번 주가 무섭다는 걸 알고 외국인이 미리 팔아둔 것이라면, 오히려 빈집을 개인이 털어볼 수도 있겠다고. 전술적인 판단이라는 말을 두 번 붙였다.
물린 사람은 가만히
현금만 있는 사람은 아무 때나
어중간한 사람은 외국인이 사는 날 종가에만
지난주에는 목요일 30%, 금요일 10% 매수를 권했는데, 이번 주에 20%를 더해 총 60% 정도를 생각한다고 함
이렇게 말해놓고 자기가 사면 양아치 아니냐며 그는 2천만 원쯤 공시해볼까 하다가, 나중에 20억이 되면 잡혀가는 거 아니냐고 혼자 농담을 했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은 이 매수를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야구 이야기로 끝냈다. 8대 1로 지다가도 6회 7회에 두세 점을 내면 8대 5가 되고, 그러면 할 말은 있는 경기가 된다고. 6월에 이어 7월까지 손실이 나면 하반기가 힘들어지니 이번 달 손실을 최대한 복구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장기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 쓸모 없는 이야기라는 말을 늘 그렇듯 다시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