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영상: 머니코믹스 「유가 올라서 정유주 샀다가 물리는 이유」 (2026.09.15) · 출연 슈카, 니니, 윤재성(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유가가 100불을 넘으면 정유주에도 악재다. 수요가 죽고, 정제할 원유부터 못 구한다.
전쟁이 끝나면 그림이 뒤집힌다. OPEC은 흔들리고 원유 살 곳이 늘어서, 한국 정유사는 싸게 사 오는 쪽이 된다.
정유주는 중장기로 좋지만 지금은 아니다. 유가가 오르면 펀더멘털이, 내리면 심리가 나빠진다.
① 유가 100불이 넘으면 수요가 꺾인다
과거 WTI 120불 때도 휘발유 수요가 급감했다. 차를 안 타고 만다.
지금 WTI는 100불 안팎. 미국 디젤·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대다.
여기서 더 오르면 → 수요가 죽고 → 원유도 못 구하고 → 정유주도 좋을 수 없다.
② 원유가 안 들어온다
호르무즈로 나오던 원유 15%, LNG 20%가 막혔다.
사우디는 동서 파이프라인 → 얀부항 → 홍해로 돌렸는데, 후티가 홍해를 막고 파이프라인까지 맞았다.
수리는 최장 5~6주, 얀부항 탱크 재고는 6~7일치
정부와 업계는 10월까지는 문제없다는 입장. 11월부터 소싱 이슈가 생길 수 있다
한국 정유사의 중동 원유 비중은 50%(원래 70%). 설비가 중동 원유에 맞춰져 있어 더 줄이기 어렵다
실제 타격은 전체의 10~20% 수준. 공장이 서는 게 아니라 가동률이 떨어진다
③ OPEC이 흔들린다 (트럼프의 큰 그림?)
UAE가 OPEC을 나간 뒤 생산이 340만 → 400만 배럴/일 넘게 사상 최대.
배 아픈 이라크는 6년 안에 생산을 2~2.5배 늘리겠다며 탈퇴까지 거론한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매장량 20%의 통제권을 계약했고, 베네수엘라·미국의 OPEC 탈퇴 얘기도 나온다.
미국 셰일은 끝물이다. 손익분기점이 옛 광구 40불, 새 광구 60불이라 생산은 올해가 정점.
그래서 매장량 1위 베네수엘라, 3위 캐나다, 4위 이란을 건드린다는 해석이다.
④ 원유에서 가스로, 전환이 아니라 각자도생
산유국은 원유를 쓸모없어지기 전에 빨리 팔아 치우고 가스로 갈아탄다. 사우디는 원유 목표를 낮추고 가스 목표를 크게 늘렸다.
노리는 시장은 발전, 특히 석탄 대체.
'에너지 전환'이라는 말은 이제 안 쓴다. 중국은 전기화, 미국은 가스·SMR. 잘하는 에너지원으로 각자 간다.
미국은 태양광 업스트림이 거의 없다. 전기료가 원가의 60~70%라서. 이걸 키우는 정책이 12월 4일 시행된다.
⑤ 그래서 지금은 무엇을
유가는 예측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다.
단기: 가스 트레이딩. 미국 가스는 싸고(원유 증산 때 같이 나오는 수반가스) 아시아·유럽 가스는 비싸다. 그 차익을 먹는 회사, 미국 가스를 직도입하는 민자발전사
12월 이후: 태양광. 3년 내리 빠진 가격이 올 상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미국 vs 한국 정유: 단기는 원유 소싱 문제가 없는 미국. 전쟁 끝나면 아시아
⑥ 미국 정유사가 보여 주는 미래
코로나 저점 이후 미국 정유사 주가는 많게는 2,000% 이상, PBR 3배.
아시아 정유사는 200% 남짓, PBR 1배 이하.
차이는 셰일 덕분의 싼 원유와 강한 주주환원. 한국 정유사도 원유를 싸게 사 오기 시작하면 이 그림이 나올 수 있다.
올해 한국 정유사는 최고가격제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 내년도 좋다고 본다.
S-Oil · 긍정(중장기) — 가장 좋게 보는 정유주. 최대주주 아람코는 역대급으로 어렵고 S-Oil은 역대급으로 좋다 → 배당 확대 압력이 생길 수 있다(과거 배당성향 50~60%). 샤힌 프로젝트에 시총(약 16조)의 절반이 넘는 9조를 넣었는데, 유가가 내려와야 돈이 된다. 역사적 신고가(17만 원 안팎) 앞이라 지금 굳이 들고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봄. 진행진은 4월 출연 이후 S-Oil·SK이노베이션으로 수익을 냈다고
SK이노베이션 · 긍정 — 톱픽 중 하나. 자회사 SK E&S가 LNG 트레이딩과 미국 가스 직도입 민자발전을 한다. 진행진은 "엄청 좋은 것 같은데 조정이 빡세다"
금호석유 · 긍정 — 화학 쪽 톱픽
OCI홀딩스·한화솔루션 · 긍정 — 미국 안에 태양광 공급망을 갖춰 둔 한국 업체. 12월 4일 정책 시행 뒤 매우 좋을 것으로 봄. OCI홀딩스는 최근 실적 이슈로 주가가 빠졌다
흥구석유 · 언급 회피 — 진행진이 묻자 "테마주라서"로 선을 그음
정유·화학 전반 · 단기 부정, 중장기 긍정 — 유가가 더 오르면 다 나쁘다. 최고가격제 손실 보전은 4.2조 정도라 4개사가 나눠도 적자가 더 크다. 유가가 내려와 안정되면 그때 사면 된다
LNG·가스 트레이딩(일본 종합상사·쉘·포스코인터내셔널·SK가스) · 단기 긍정 — 미국-아시아 가스 가격 차를 먹는다. SK가스는 에탄·프로판 트레이딩
민자발전(GS 계열·SK E&S) · 단기 긍정 — 싼 미국 가스를 넣고, 전력 도매가(SMP)는 올랐다
미국 정유·LNG(셰브론·발레로 등) · 단기 우위 — 원유 소싱 문제가 없다. 카타르 LNG 설비 17%가 망가져 복구에 5~6년, 그 빈자리를 미국이 채운다
신재생(태양광·풍력) · 신중 — 유가가 비싸도 금리에 민감하다. 빚내서 하는 프로젝트라 금리가 오르면 취소된다
조선·철강·건설 · 관심 — 가스 시대에 LNG선, 심해 시추, 우회 파이프라인, 데이터센터까지 산업 전반이 같이 움직인다. 시야를 넓히라는 얘기
"차트가 이렇게 오르지 않았어요. 이렇게, 이렇게 올랐지." — 계속 올랐는데 어떻게 물리냐는 말에 진행진
"그래서 이번 겨울에 안 춥기를 기도해야 되긴 합니다." — 윤재성 위원, 유럽 가스 저장률이 60%대라며
"지금 없이 기다리고 있는 입장에서 갑자기 마음이 좀 편안해지네요." — "없이 기다리는 게 맞다"는 결론을 들은 진행진
오프닝은 근황 대신 위원님 몸매 칭찬 댓글 얘기. 비결은 마라톤.
"그럼 다 망하는 거예요?"를 몇 번이나 되묻는 진행진.
"반도체만 보지 않고 시야를 넓게 본다"는 말에 → "넓게 보는데 왜 반도체만 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