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영상: 머니코믹스 「역사적으로 사람들은 이때 주식을 팝니다」 (2026.09.29) · 출연 슈카, 니니, 이은택(KB증권 자산배분전략)
저물가 시대엔 실업률이 왕이었다. 고물가 시대가 오면 인플레이션이 왕이 되고, 신호가 거꾸로 뒤집힌다.
버블이 터지는 조건은 둘. 금리 신고가, 그리고 "다시는 못 내려온다"는 절망. 아직 두 번째는 안 왔다.
고물가가 굳으면 주식·채권 분산이 힘을 잃는다. 그때 돈은 미국에서 빠져나온다.
① 금리는 중력이다
금리가 오르면 모든 자산을 끌어내린다. KB의 5월 하반기 전략 이름이 '중력 법칙'이었다.
국채로 10%가 나오면 연기금도 부동산을 살 필요가 없다. 요즘 8~10%짜리 AI 회사채도 매력적일 수 있다.
7월 급락 때 시장은 AI 설비투자만 봤지만, 알파벳이 투자를 늘렸는데도 주가가 폭락했다. 그때 이미 문제는 금리였다.
② 볼 데이터는 딱 둘: 실업률과 물가
오쿤의 '고통지수'. 사람이 고통스러운 건 GDP가 아니라 실업률과 물가 때문이다.
저물가 시대(1985~2020)에는 실업률이 왕이다.
실업률이 오르기 시작하면 판다 → 2007년 5월 실업률 바닥, 이후 상승 → 금융위기를 피한다
실업률이 꺾이면 산다 → 코로나 때 봉쇄로 오르고, 배달·언택트 고용으로 꺾인다
③ 고물가 시대엔 신호가 뒤집힌다
고물가 시대(1963~1985)에는 실업률이 오르고 조금 지나면 주가가 폭등했다.
"호랑이가 없으면 여우가 왕이 된다." 인플레이션이라는 호랑이가 오면 모든 게 물가 중심으로 돈다.
실업률 상승 → 물가 하락 → 주가 상승. 고용이 좋아지면 → 물가 상승 → 주가 하락.
2022년부터 이미 고물가 시대로 본다. 2023년 KB가 '경기침체 안 온다'에 건 근거도 이것이다.
연준이 저물가 공식으로 대응해서 온탕·냉탕이 됐다는 진단. 2022년엔 경기가 나쁜데 올리고, 주가가 오르던 2024~25년엔 내렸다.
④ 고물가 시대의 대응법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 주식을 줄인다. 물가가 꺾이면 → 산다.
꺾인 다음 달에 바닥이 나온 적도, 2~3개월 걸린 적도 있다. 그래서 차곡차곡 나눠 산다.
2022년 6월 물가 정점 → KB는 그해 4분기 매수 의견.
줄인 돈은 예금·단기채·채권으로. 금과 현금은 성장도 이자도 없어서 투자자산이 아니라 보험자산이다.
지금 근원물가(에너지·식품·주거 제외) 6개월 평균은 2.0% 수준. 다만 경기가 올라가고 있어서 내년쯤 물가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⑤ 버블이 터지는 두 조건
1930년대·1970년대·2000년대, 세 번의 붕괴에 공통으로 나온 신호다.
금리 신고가 돌파: KB가 제시한 선은 5.0~5.5%. 지금 5.1~5.2%로 초기 충족
노 웨이 백(No way back): 금리를 내릴 길이 없다는 절망. 세 번 중 두 번은 인플레이션이었다. 아직은 미충족
희망회로가 버블을 끌고 가고, 절망이 심어지면 터진다.
KB의 하반기 전망 첫 문장은 "AI 버블 사이클은 후반부에 진입했다". 단 버블은 마지막이 제일 세다.
⑥ 무엇을 보면 되나
미국 CPI: PCE가 더 정확하지만 CPI가 2주 빠르다
글로벌 IB의 내년 물가 전망: 전망치가 30% 이상 올라가면 시장이 경계하기 시작한다
금리가 오르는 구조적 이유는 재정적자와 부채. 일본은 부채가 GDP 250%인데 국방비는 늘리고 세금은 깎겠다고 한다
미 장기금리는 5%가 사실상 기본값이 되어 가고 있다.
⑦ 돈은 미국에서 빠져나온다
고물가 시대엔 주식과 채권이 같이 움직인다. 60/40 같은 자산 간 분산이 힘을 잃는다.
남는 건 지역 간 배분. 15년 동안 미국으로만 가던 돈이 빠져나온다.
과거에도 그랬다. 70년대엔 원자재가 15배 정도, 2000년대 브릭스는 달러 기준 한국 5배, 중국 6배, 러시아 9배, 브라질 13배.
다만 시간이 걸린다. 2~4년이 걸릴 수도 있다.
미국 주식 · 장기 경계 — 15년 쏠림이 풀리면 돈이 빠져나온다. 다만 그 전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코스피 · 장기 기회 — "코스피에 좋은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진행진 해석에, 미국에서 빠진 돈이 한국으로 올 수도, 다른 데로 갈 수도 있다고 답함. 이번 상승장에 글로벌 머니무브는 사실상 없었다는 진단
채권·채권 ETF · 긍정 — 주식을 줄일 때 괜찮은 선택. 개별 채권은 MTS나 지점에서, 어려우면 채권 ETF
AI 기업 회사채 · 관심 — 8~10% 금리라면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오라클 등의 금리 상승은 '못 믿겠다'는 신호
금·현금 · 보험자산 — 위기와 화폐가치 하락 대비용. 투자자산으로는 가치가 낮다
예금·단기채 · 방어 — 주가 하락기의 대피처
원자재 · 가능성 — 미국에서 빠진 돈이 원자재로 갈 시대가 다시 올 수도 있다
일본 종합상사 · 언급만 — 진행진 질문에 분석은 안 해 봤다고 답함. 지난 15~20년간 생산 능력을 얼마나 늘렸는지 보면 된다는 정도
SK하이닉스 · 사례 — 2022년 적자는 B2B 경기침체의 증거. 하이닉스가 경기침체 없이 적자를 낸 적은 없다
삼성전자 · 언급만 — 진행진이 KB의 60만 원 뷰를 꺼내자 "제가 쓴 거 아닙니다"
"본인한테 물어보시면 어떡해요?" — "파월보다 게스트가 생각한 금리 경로가 맞았다?"는 질문에 본인이 "저는 그렇게 생각하죠"라고 답하자 진행진
"제가 한 마리 잡았습니다." — 이은택, 버블 붕괴 조건 설명 도중 박수로 모기를 잡고
"그동안 동네 분식집 음식을 먹다가 오마카세 같은 파인다이닝이 오니까 정신을 못 차리겠죠." — 진행진, 마무리에서
2013년 첫 미국 계좌. 환율 우대를 부탁하자 "얼마 하세요?"로 거절, 시세는 20분 지연, 주문은 새벽 2시 야간데스크 과장이 대신 넣었다.
원화 얘기에 진행진 → "우리도 무릎을 살짝 꺾었는데 저쪽은 누워 있더라."
브릭스 15배 얘기가 나오자 진행진 한 명은 "우리 어머니가 끝에 잡아서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