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알상무님의 「지표추적자 1012」 방송(2026년 10월 12일)에서 나온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숫자와 전망은 모두 방송 내용 기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냈는데도 주가는 25만원대로 밀렸습니다. 숫자가 나빠서가 아니라, 시장이 그 숫자를 말하는 쪽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번 주 전략은 "사자"입니다. 다만 짜증 나서 파는 것도, 조급해서 몰아 사는 것도 같은 실수라는 게 이번 방송의 결론입니다.
오늘은 좋은 게 없었다. 코스피 상승 채널이 완전히 깨졌고, 외국인은 하루에 2.5조를 팔았습니다. 반도체·2차전지·소부장·현대차까지 모두 약했습니다.
실적이 아니라 신뢰가 가격을 정한다. 같은 실적이라도 믿을 수 있는 회사는 더 높은 값을 받습니다. 한국 시장, 오라클, AI 회사들이 지금 이 점수를 잃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주는 "사자", 단 감정은 빼고. 현금 일부로 코스피200 ETF를 삽니다. 짜증 나서 파는 건 금지입니다.
지표 | 수치 | 읽는 법 |
|---|---|---|
외국인 | -2.5조(NXT 포함) | 본장 2조 + NXT. 지난주에 이어 계속 매도 |
개인 | +2조 | 떨어지면 사는 패턴 반복 |
코스피 | 약 -4% | 그동안 버티던 상승 채널이 완전히 깨짐 |
코스닥 | 849 | 777·888 구간 매수 유지, 더 빠지면 666 가능성 |
원/달러 | 1,333원(-0.67%) | 저점 재경신. 알상무님은 상승(원화 약세) 전망 유지 |
미국채 10년 | 5.24% | 미국 채권시장 휴장으로 변동 없음 |
WTI | 91달러 | 슬금슬금 상승, 중동 리스크 상존 |
삼성전자 | 25만원대(장중 24만원) | 사상 최고 분기 실적 발표 후에도 하락 |
SK하이닉스 | 160만원대 | 하락 추세가 더 뚜렷 |

한국만 유독 많이 빠졌다. 미국·일본이 휴장이라 한국 시장을 받쳐줄 해외 시장이 없었습니다. 미국 프리마켓에서도 마이크론·샌디스크·인텔이 하락 중이었고 엔비디아만 버텼습니다.
후티가 사우디를 겨눴다. 예멘을 사실상 지배하는 후티가 사우디 리야드 공항에 미사일을 쐈습니다. 알상무님은 아람코 정유·시추 시설까지 맞으면 복구에 몇 달이 걸려 유가가 10달러 이상 뛸 수 있다고 봤습니다.
원화는 이상하게 강하다. 미국채 10년이 5.24%,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4%인데 한국 예금은 2%대입니다. 금리로 보면 달러를 들고 있는 게 유리한데도 원화가 강합니다. 알상무님은 환율을 "하늘을 떠다니는 풍선"에 비유하며, 금리로 환율 수준을 계산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최고 실적에도 주가가 빠지는 이유.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냈고 4분기 전망은 더 높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두 달 전 급락 뒤 간신히 회복했던 25만원대로 돌아왔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상당수는 "한국 기업은 이런저런 핑계로 주주에게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봅니다. 이 인식이 깨지지 않으면 한국은 일본·홍콩·싱가포르에 밀려 늘 후순위가 됩니다.

증설은 '나중에 인식하는 비용'이다. 공장을 짓거나 장비를 사는 돈(자본적 지출, CAPEX)은 회계상 바로 비용으로 잡지 않고 자산으로 올린 뒤 감가상각으로 여러 해에 나눠 비용 처리합니다. 당장 덜 보일 뿐 쓴 돈은 쓴 돈입니다. 기업은 늘 "지금 만들기만 하면 미래 매출을 다 먹는다"고 설명합니다. 알상무님의 반문은 이렇습니다. 그렇게 잘 안다면 2~3년 전에는 왜 못 했나? 정치인의 비전은 안 믿으면서 기업가의 비전은 왜 다들 믿나?
상장은 '약속'이다. IPO는 공개적으로 남의 돈을 받는 일입니다. 상장사는 시장의 돈을 가져간 대가로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버는지 설명할 의무가 있습니다. 오라클이 대표적입니다. 엄청난 돈을 빌려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했는데, 허가가 안 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알상무님은 오라클 차트가 빠질 확률을 70%로 봤습니다.

감시자는 고마운 존재다. 그래서 숏 보고서를 쓰는 사람들을 나쁘게만 볼 일이 아닙니다. 감시자가 있어야 딴짓을 못 합니다. 피 한 방울 검사로 투자자를 속인 테라노스처럼, 남의 돈을 태우는 건 혁신이 아니라 사기입니다.
외국인 눈에 한국이 '알 수 없는 곳'인 이유.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삼성전자를 '사용자'로 보고 소송을 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외국인 눈에는 "회사가 다른데?"이지만, 우리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느낍니다. 우리가 중국 기업을 보며 느끼는 거리감과 같습니다. "오늘 왜 한국만 이렇게 많이 빠지느냐"에 대한 알상무님의 답이 이것이었습니다.
정치가 흔들리는 곳의 주가는 믿기 어렵다. 프랑스 재정 걱정, 독일 정권 교체, 미국 중간선거까지 정치적 장악력이 약해진 지역의 주가는 잘 못 갑니다. 그래서 돈이 그나마 가장 잘 버틸 것 같은 미국으로 갑니다. 한국은 사회·제도적으로는 꽤 잘 갖춰진 편이라는 게 알상무님의 평가입니다.

상황 | 대응 |
|---|---|
이번 주 전략 | "사자." 사람들이 다 좌절했을 때 사보는 역발상 |
현금이 충분하다면 | 일부를 코스피200 추종 ETF 위주로 매수 |
인버스 | 하지 말 것 |
코스닥 | 777·888 매수 유지, 666 오면 한 번 더 기회 |
짜증 나서 손절 | 금지. 오를 때 조금씩 팔아 현금을 불리는 쪽이 낫다 |
체크할 것은 다섯 가지입니다. 외국인 매도가 멈추는가, 삼성전자 25만원이 지켜지는가, 오라클·AI 기업이 투자자 질문에 답을 내놓는가, 후티의 공격이 사우디 석유 시설로 번지는가, 니케이 225가 핵심 지지선을 지키는가.
한 문장으로 숫자는 이미 좋다. 시장이 기다리는 건 더 좋은 숫자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설명이다.
참말의 값: 숫자는 하루에 증명되지만, 신뢰는 그렇지 않다 (알상무님 말투로 쓴 칼럼)
스펙은 역대급, 평점은 글쎄요: 오늘 시장을 중고거래 앱으로 보면 (가볍게 읽는 버전)
원본 영상: 알상무 「지표추적자 1012」 보러 가기